방송인 박나래 측이 전 매니저들의 법인자금 횡령을 파악하고 반격에 나설 준비 중이다.

6일 OSEN 취재 결과, 박나래 측은 전 매니저들의 법인자금 횡령을 파악하고 그 규모를 파악 중에 있다. 박나래 측은 “전 매니저들의 법인 자금 횡령을 포착해 규모를 파악 중이다”라며 “전 매니저들이 법인 자금 횡령 후 이 상황까지 만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은 지난 3일 서울서부지법에 부동산 가압류 신청을 제기하며 1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예고했다. 이들은 단순한 부당 대우를 넘어 ▲직장 내 괴롭힘 ▲특수상해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 구체적이고 심각한 범죄 혐의들을 주장했고, 술자리 강요와 안주 심부름, 파티 뒷정리 등 업무 시간 외적인 사적 지시는 물론, 가족의 가사 도우미 역할까지 강요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이 퇴직금 수령 후 추가로 회사의 전년도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요구했다”며 “요구 금액 역시 점차 증가해 수억원 규모에 이르게 됐다”라며 “일부 언론에서 제기된 의혹들은 향후 법적 절차를 통해 명확히 밝혀질 것이다. 당사는 향후 사실관계를 충실히 밝히고 필요한 조치를 성실히 진행하겠다”라고 반박했다.

이후 불거진 1인 기획사 미등록 운영과 관련해서는 “최근에서야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이 지연된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업무는 문제 제기한 전 직원들이 담당하던 부분이었고, 이들은 당시 등록 절차가 모두 완료됐다고 허위 보고를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해명했다.

지난 5일 저녁에는 박나래의 횡령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은 이날 서울 강남경찰서에 박나래를 상대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했다. 고발장에는 박나래가 1인 기획사인 앤파크의 실질적 대표로 장기간에 걸쳐 회사의 자금을 업무와 전혀 관련 없는 사적 용도로 임의로 사용하고 외부로 유출하는 등 반복적인 횡령을 저질렀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박나래 측은 “허위 사실이며, 아직 소장을 받아보지 못했다”라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