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계인이 사기결혼 피해를 입었던 당시 힘든 심경을 토로했다.

5일 ‘클레먹타임’ 채널에는 “결혼했는데 집에서 아내 얼굴을 본 적이 없어 | 그 시절 계인이 좋아했던 소녀는”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이동준은 게스트로 출연한 이계인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형님은 보면 여자복이 없다. 결혼도 어떻게 이상하게 잘못됐던 거 아니냐. 사기 비슷한 결혼을 하게 됐고”라고 운을 뗐다.

앞서 이계인은 과거 사기 결혼으로 인해 이혼의 아픔을 겪었던 바 있다. 당시 사실혼 관계에 있던 아내에게 10년간 동거해온 남성이 있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이혼을 한 것.

이계인은 “이상하게 (아내가) 집에 안 들어오는거다. 결혼하고 나서. 집으로 전화하면 어머니나 언니가 받아가지고 ‘자고 있는데 어떡하지?’해서 ‘그럼 자라고 내버려두세요’ 했다. (그렇다고 하니) 그런줄로만 알았지”라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그는 “전에 사귀던 남자가 나타난거다. (내연남과) 동거 생활은 이미 하고 있었는데, 이 여자가 결혼식을 올리고 싶었나보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래서 밥도 안 먹고 매일 소주 그냥 마시고. 술김에 가서 녹화하고. 방송국도 그만둬야겠다 생각했다. 창피하니까”라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모 수사관이 ‘너무 안 됐다. 이대로 뒀다가는 이 사람 병 걸려서 죽을 것 같다’ 생각했는지 딱 가서 (아내와 내연남을) 잡았다. 근데 어떻게 할수도 없잖아”라고 별다른 조치를 할 수 없었던 상황을 털어놨다.

이동준은 “형이 부부로 정식 혼인신고가 안 돼있었냐”고 물었고, 이계인은 “안했다. 드라마 녹화하러 가고 연습하러 가고 매일 바쁠때 아니냐. 시간이 없었다”며 “(차라리) 다행이라고 그러더라”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동준은 “그 남자하고는 잘 돼서 사나”라고 전처의 근황을 궁금해 했고, 이계인은 “모르지. 내가 뭐하러, 왜 알아야되냐”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클레먹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