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은 29일 오후 12시 ‘방방곡곡 낭만로드 유랑닥터’를 방송한다. 제철 굴이 쌓여가는 경상남도 통영 봉전마을을 찾는다. 평생 굴과 함께 살아온 ‘굴생굴사’ 어머니들이 계신다.

유랑 형제가 처음으로 간 곳은 통영 굴이 생산되는 조업 현장. 마을 어민을 따라 양식장 굴 채취선에 직접 오른다. 1년 동안 바다에서 길러낸 수하식 굴을 눈앞에서 확인하며 굴의 탄생부터 채취까지 과정을 목격한다.

굴 껍데기를 벗겨내고 알굴로 만드는 과정을 ‘박신’이라 부른다. 매년 겨울이면 박신장에는 50여 명의 어머니가 새벽 4시부터 모여 12시간 넘게 서서 굴을 까는 강도 높은 작업을 이어간다. 긴 시간 굽은 자세를 유지한 탓에 허리와 등은 성한 곳이 없고, 통증은 삶의 일부가 돼버렸다. 유랑 닥터는 겉으로 드러난 증상뿐 아니라 어머니들조차 미처 인지하지 못한 통증의 뿌리까지 짚어간다.

한편, 유랑 형제를 맞이하며 봉전 주민들이 차려준 밥상에도 굴을 활용한 음식이 한가득이다. 굴김치와 굴전 등을 맞이하면서도 유랑 닥터는 어머니들을 살핀다. 능숙하게 요리하지만 왼손이 없는 어머니. 그의 사연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