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은 28일 밤 10시 ‘트롯 올스타전: 금요일 밤에’를 방송한다. 7080 낭만의 대표 주자 송창식이 출연한다.

이날 송창식은 기타리스트 함춘호와 함께 ‘사랑이야’를 부르며 등장한다. 그의 출연 소식에 가수 정훈희도 출연해 ‘꽃길’을 노래한다. 50여 년간 우정을 다져온 송창식과 정훈희에게 MC 붐이 “서로 좋아한다거나 호감을 표한 적 없었냐”고 묻자, 송창식은 “흑심이 있었다”고 답한다. 이에 정훈희는 “몰랐다. 그때 얘기하지”라며 “명동 클럽에서 노래하던 시절, 귀가하는 길에 송창식이 ‘안개’를 불렀는데, 그때 고백했으면 사귀었을 것 같다”며 우정 속 가려진 사연을 이야기한다.

송창식, 정훈희는 함춘호의 기타 연주에 맞춰 ‘안개’를 부르며 떠나간 사랑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한다. 노래 제목처럼 먹먹하게 번지는 하모니는 한껏 여운을 남기고 함께한 세월의 울림은 감동을 자아낸다. 김희재는 “선배님들의 나이가 되었을 때 나도 저렇게 노래할 수 있을까, 정말 존경심이 들었다”며 존경을 표한다. 정훈희는 이 무대에서 끝내 눈물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