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은 1일 밤 10시 ‘모-던인물史 미스터.리’를 방송한다. 대한민국 희대의 여성 살인범 엄인숙과 고유정의 실체를 집중 조명한다. 현재 청주여자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들의 잔혹한 범죄 전말을 밝히기 위해 경찰 경력 37년 차 이대우 형사가 스페셜 게스트로 함께한다.

지난 2005년 희대의 연쇄 살인마 엄인숙은 재혼한 남편과 전남편을 비롯해 친모와 오빠 등 주변인들에게 상해를 입히거나 실명시켰다. 이 모든 범죄는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서였다. 그의 범행 도구는 다름 아닌 성냥, 약, 옷핀이었다. 청주여자교도소 옛 재소자에 따르면 엄인숙은 “본인 스스로 왼쪽 눈을 찔러 함몰이 됐다”고 한다.

또 치밀한 살인범 고유정은 이혼한 전남편이 아들을 보고 싶어 하는 점을 이용해 전남편을 숙소로 유인하고 수면제 성분이 든 약을 카레에 섞어 먹인 뒤 범행을 저질렀다. 살인 사건의 전말이 공개된 후, 고유정은 의붓아들 사망 사건의 용의자로도 지목된다. 그러나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 판결을 받았고, 그는 죄책감을 느끼기는커녕 오히려 “얼굴이 노출되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말해 국민적 분노를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