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은 20일 밤 10시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를 방송한다. ‘순풍 듀오’ 박수홍과 양세형이 정자 기증으로 둘째까지 임신한 ‘자발적 비혼모’ 내과의사를 만난다. 자발적 비혼모는 혼인 관계에 있지 않으며 사별이나 이혼처럼 불가피한 상황을 겪지 않고 스스로 결정으로 엄마가 된 경우를 말한다.
이 자발적 비혼모는 약 1000만원의 비용을 들인 2번의 인공수정 끝에 첫째를 출산하고 둘째까지 임신 중인 산모다. 정자 기증으로 출산한 첫째 아이는 이제 28개월이 됐다. 산모는 내과의사로 일하면서 육아까지 열심히 하는 ‘수퍼맘’. 첫째에 이어 둘째도 정자 기증으로 임신해 출산이 임박한 상태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정자 기증을 받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정자 기증을 받기 위해 덴마크까지 가야 했던 산모는 “세계 최대 정자은행이 덴마크에 있어 다양한 정자를 고를 수 있다”며 자신의 경험을 공유한다. 이어 “처음 사이트에 들어가면 기증자의 어릴 적 사진이 뜬다. 거기에 키, 체중, 인종, 머리 색깔 등 자신이 원하는 기본적인 조건을 선택하면 그에 맞는 기증자들의 프로필을 볼 수 있다”고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