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은 2일 오후 8시 50분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을 방송한다. 우아한 목소리로 거침없는 입담을 선보이는 강주은과 경기도 남양주로 떠난다. 1993년 미스 캐나다 진(眞) 출신. 우연히 들른 한국에서 당대 최고의 미남 배우 최민수와 결혼에 골인했다.

식객 허영만과 강주은은 한 노포를 찾는다. 남양주 종합촬영소 인근에 있는 식당은 먼 옛날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촬영팀 밥을 해준 곳. 흑돼지 농장을 운영하던 친정 언니의 제안으로 흑돼지 구이도 판매 중이다. 숯불에 구운 질 좋은 지리산 흑돼지는 비계가 고소하고 살코기는 쫄깃해 식객의 감탄을 자아낸다. 열 가지 나물과 보리밥, 된장찌개가 나오는 보리밥 정식은 주인장의 30년 비법이 더해져 강주은의 입을 즐겁게 한다

이어 남양주의 소문난 맛집, 문전성시 동치미국숫집을 찾는다. 1대 사장 어머니의 뒤를 이어 2대 사장이 된 아들. 시원하고 개운한 함경도식 동치미국수, 매콤함을 넘어 얼얼한 매운맛을 자랑하는 김치만두는 예전 그대로다. 도토리묵을 좋아하는 강주은은 통들깨를 듬뿍 넣은 도토리묵 무침을 먹고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