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버쌤1

구독자 226만명을 보유한 미국인 유튜버 올리버쌤(올리버 샨 그랜트)이 미국에서 출산할 때 드는 비용을 공개했다.

올리버쌤은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에 '미국에서 출산하면 병원비가 실제로 얼마나 들까? #미국출산율'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올리버쌤은 마님(올리버쌤의 아내)이 둘째 딸 '스카이'의 출산 과정을 보여주며, 스카이를 낳을 때 든 비용을 구체적으로 알려줬다.

우선 마님이 병원에 도착했을 때 응급실로 안내돼 인터뷰를 받았는데, 이때 30분 동안 응급실에 있는 비용으로 1131달러(약 150만원)이 든다고 말했다.

이후 응급실에서 자궁문이 열린 걸 확인하고 분만실로 옮겨지는데, 이때 사용하는 진통제 비용으로 3000달러(약 400만원)이 든다.

또한, 분만 후에는 한 시간 정도 사용한 분만실 이용료로 5440달러(약 750만원)을 지불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출산 후 회복실로 옮겨진 후 하룻밤을 보내는 데 드는 비용은 1248달러(약 170만원)이 든다고 말했다.

추가로 신생아 검사, 예방주사, 약 처방 등 신생아에게 드는 비용은 2670달러(약 370만원)이 든다.

이때 올리버쌤은 앞서 언급했던 병원비와는 별개로 의사 진료 비용도 따로 청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산 전 의사에게 검진받는 비용은 총 6000달러(약 830만원)가 소요된다.

이처럼 둘째 아이를 출산하는 24시간 동안 드는 모든 비용을 합하면 28,890달러(약 4000만원)이 소요되며, 이는 모두 부모에게 청구된다.

다만 올리버쌤 부부는 달마다 200만원씩 내는 보험을 들고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보험 적용 후에는 7136달러(약 1000만원)만 청구하면 된다고 했다.

올리버쌤은 "미국에서는 이 정도 비용이 그렇게 드물지 않다"라고 하며, 미국 평균 자연분만 병원 비용은 약 13,945달러(약 2000만원)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출산 병원비는 거주 지역과 직업 및 보험에 따라 크게 상이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병원비가 말도 안 된다", "의료민영화가 되면 안 되는 이유" 등의 댓글을 달며 '충격적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한국의 의료시스템이 최고라는 걸 깨달았다", "대한민국은 의료 천국" 등과 같이 한국의 의료시스템을 칭찬하는 반응도 함께 나타났다.

그중 "한국에서 제왕절개 후 7일 동안 1인실에 입원했을 때 25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었다, 이마저도 보험 적용해서 90만원만 냈다"는 댓글은 400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기도 했다.

대한민국에서는 출산 시 입원실 비용, 무통 주사 비용, 산모의 식사비용 등을 포함해 비용을 계산하면 약 100만~300만원 대의 출산비가 든다고 알려져 있다.

이때 보험 처리에 따라 실제로 청구되는 비용은 더 감소할 수 있으며, 지역 별로 시행하는 출산 지원 정책에 따라서도 실질적인 비용이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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