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은 3일 밤 10시 ‘조선의 사랑꾼’을 방송한다. ‘호호부부’ 김지호와 김호진은 결혼 24년 만에 처음으로 단둘이 ‘남해살이’를 위해 여행을 떠난다.

‘호호부부’는 지금까지 방송에서 좀처럼 보여준 적 없는 자신들의 살림집을 최초 공개한다. 떠나는 당일, 김지호와 김호진은 서울의 집에서 제작진을 맞는다. 마치 집을 통째로 옮겨가려는 듯 현관문 앞에는 짐이 잔뜩 쌓여 있다. 김지호는 “짐이 너무 많아. 땀 나, 땀 나”라며 고개를 젓는다. 그 옆에서 김호진은 퀭한 얼굴로 짐을 옮길 준비를 한다. 제작진은 “이미 지쳐 보인다”며 시작부터 체력 고갈 위기에 놓인 ‘호호부부’의 남해살이를 걱정한다.

한편 김호진 옆에는 강아지 한 마리가 꼬리를 흔들며 제작진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강아지의 정체는 아빠 김호진의 껌딱지이자 ‘호호부부’의 반려견인 별이. ‘호호부부’가 함께한 세월처럼, 어느덧 나이를 먹어 열 살이 된 노견이다. 별이는 엄마, 아빠를 따라 남해살이에 동참한다. 남해에 도착한 별이는 ‘아홉 살 연하’인 한 살 강아지와 만나 사랑을 싹틔우는 듯하다. 별이는 예측불허 ‘조선의 사랑견’으로 돌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