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과 아이유가 드디어 주제 파악을 했다.

아이유가 자신의 주제를 파악한 뒤 상암으로 향한다고 선언했다. 아이유는 지난 10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열린 ‘2024 IU H.E.R World Tour Concert’에서 앙코르 콘서트 계획을 밝혔다.

아이유는 “처음으로 월드투어를 하게 됐는데, 매주 여러 도시에 가서 팬분들과 만나는 게 처음이라 설레기도 걱정도 많이 된다”며 “감사하게도 다 매진이 되고 있다. 한국 팬분들께서 내가 투어를 한바퀴 열심히 돌고 오는 동안 많이 보고 싶으실 것 같아서 앙코르 콘서트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30대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 이번엔 상암으로 간다”며 “공연을 하려면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 KSPO DOME과 비슷하지만 조금은 다른 공연을 준비하려 한다. 모실 수 있는 객석수가 조금 더 많다”고 덧붙였다.

아이유가 향하는 상암월드컵경기장은 국내 최고 규모를 자랑한다. 6만 명이 넘는 대규모 공연장으로, ‘강남스타일’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싸이가 4만 5천 명의 관객과 함께 공연을 펼친 바 있다. 아이유가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더 많은 팬들과 만난다는 기대감에 주제 파악이 반갑다.

앞서 주제 파악을 한 스타는 임영웅이다. 임영웅은 지난해 11월, 팬카페에 “제가 보낸 시그널이 좀 약했는지, 다들 예상치 못하신 것 같다. 드디어 제가 주제 파악을 해보았습니다. 무려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여러분들과 신나게 놀 수 있게 되었습니다”라며 “지금 당장 남은 콘서트만 해도 아직 설레는데 여러분과 함께라면 정말 우주까지도 갈 것 같다. 늘 기적을 만들어주시는 영웅시대, 정말 존경하고 사랑한다”고 말했다.

당시 임영웅은 2023 임영웅 전국투어 콘서트 ‘IM HERO’(아임 히어로) 서울 공연을 개최한 뒤였다. 서울에서 6회 공연을 마친 임영웅은 대구 콘서트를 앞두고 팬카페에 ‘시그널’이라는 제목으로 이 글을 올렸고,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임영웅의 공연은 치열하다 못해 피가 튀긴다는 ‘피켓팅’으로 유명하다. 때문에 임영웅이 더 많은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에서 콘서트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호남평야에서 콘서트를 해야 한다는 여론이 조성되기도 했는데, 드디어 주제 파악을 한 임영웅이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공연을 한다는 점에서 환영을 받았다.

팬들은 이들을 더 큰 공연장에서 더 많이, 자주, 오래 보고 싶은 마음에 “주제 파악을 좀 하라”는 농담을 한다. 그리고 이 너스레에 임영웅, 아이유가 응답을 하며 상암벌을 달구고 있다. 더 큰 공연장에서 노는 스타들의 모습을 볼 생각에 이들의 주제 파악이 반갑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