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2023년도 이제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수많은 스타들이 복귀를 한 가운데 일부 스타의 컴백이 다른 의미로 ‘충격’을 안겼다.

▲ 심은하, 11개월 만 ‘또’ 복귀설…알고보니 15억 사기극

배우 심은하가 11개월 만에 다시 한 번 복귀설에 휩싸였다. 지난해 3월 바이포엠스튜디오와 손을 잡고 복귀한다고 알려졌지만 “바이포엠을 들어본 적도 없다”면서 선을 그었는데, 이번에는 작품 출연 계약 논의 진행, 역대 최고 출연료 대우, 상당한 계약금 지급 등 구체적인 내용이 담긴 ‘복귀설’이었다.

심은하 측은 반박했다. 심은하의 남편 지상욱은 “심은하가 오늘 소식을 보고 황당해 하고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한다. 지금 너무 불쾌하다”, “심은하가 새 드라마로 복귀한다는 보도 내용은 사실무근이다. 심은하는 콘텐츠 제작사라고 하는 바이포엠과 전혀 접촉한 적이 없다. 계약금을 받은 적 조차 없다”고 반박했다. 반면 바이포엠 측은 “당사는 지난해 심은하 배우와 작품 출연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지급했다. 올해 복귀작을 확정하고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당대 최고 배우 심은하 님의 연기 활동 복귀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밝혔다.

심은하 복귀설 전말은 이는 바이포엠이 사기꾼에게 당한 결과였다. 심은하의 가짜 계약서, 도장, 목소리에 속아 사기꾼에게 15억 원을 전달하고 공식입장까지 낸 게 이 사건의 전말이었다. 바이포엠 측은 ““일련의 (심은하와 맺은 계약) 자료와 행위들이 모두 허위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2월경 심은하 배우님의 에이전트라는 A씨가 대표이사인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고, 출연료 총액 30억 원 중 15억 원을 지급했으나, 심은하의 출연과 관련하여 정당한 대리 권한이 있고 (심은하에게)계약금을 전달했다는 A씨의 말은 모두 허위였다. A씨가 당사에 제시한 배우의 도장과 관련 날인 서류들, 문자메시지도 허위였다. A씨는 과거 여러 유명 엔터테인먼트사의 대표를 역임했던 사람으로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는 널리 알려진 인물이라 큰 의심을 하지 못했다. 심은하 배우와 가족분들과 아울러 본사의 보도를 접한 분들께 사실이 아닌 내용을 전달해 심려를 끼쳐 깊이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심은하 측은 바이포엠과 회사 대표 등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보고 한 차례 불송치 결정했으나 검찰은 사건 검토 끝에 수사가 부실하다고 보고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 김새론, 음주운전 1년 3개월 만 복귀

지난해 5월 18일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운전을 하던 중 가드레일, 가로수, 변압기 등 구조물을 여러 차례 들이 받은 뒤 출동한 경찰에 붙잡힌 김새론.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인 0.08%를 넘는 0.2%였다. 아역배우부터 성장한 김새론의 음주운전 사고 소식은 큰 충격이었다. 김새론은 음주운전을 사과하고 활동 중단을 하며 자숙을 했지만 자숙 기간 동안 친구들을 초대해 생일 술 파티를 펼친 것으로 알려져 뭇매를 맞았다.

김새론이 생활고로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알려지면서 동정 여론이 형성되는 듯도 했지만 오히려 여가를 즐기는 듯한 모습이 포착 됐고, 아르바이트를 증명하기 위해 올린 사진도 거짓말 논란, 위생 논란에 휩싸이면서 역풍을 맞았다. 이후 열린 공판에서 김새론은 벌금 2000만 원을 선고 받았다. 김새론은 “제가 (생활고를) 호소한 건 아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도 사실이고, 피해보상과 위약금이 센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활동 길이 막히는 듯 했지만 김새론은 넷플릭스 ‘사냥개들’에서 완전히 편집되지 않으며 복귀 가능성을 열었다. 그리고 아이브라더스 새 싱글 ‘비터스위터’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복귀 문을 활짝 열었다. 음주운전 사고를 낸 지 약 1년 3개월 만이며, 벌금형을 받은 1심 선고 후로는 약 4개월 만이었다.

▲ 황영웅, 과거 사생활 논란 후 초고속 복귀

지난 3월 종영한 ‘불타는 트롯맨’ 유력 우승 후보는 황영웅이었다. 하지만 그의 과거 사생활 논란이 발목을 잡았다. 황영웅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의 폭로를 비롯해 황영웅의 문신이 담긴 과거 사진이 대거 공개됐다. 이 밖에도 일진설 등에 휩싸이면서 최대 위기를 맞았다.

이에 ‘불타는 트롯맨’ 측은 2016년, 황영웅이 22세였던 당시 검찰의 약식 기소에 의한 벌금 50만 원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황영웅은 ““부디 과거를 반성하고 보다 나은 사람으로 변화하며 살아갈 기회를 저에게 주시길 부탁드린다. 부디 다시 얻은 노래하는 삶을 통해 사회의 좋은 구성원이 되어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허락해 주십시오”라고 사과하며 논란을 인정했다.

‘불타는 트롯맨’에서 하차한 황영웅은 자숙하는 듯 했지만 1인 기획사를 설립하고, 어버이날을 맞아 노래 연습 중인 근황을 공개하면서 복귀 문을 두드렸다. 그리고 지난 10월 2일, 첫 미니앨범 ‘가을, 그리움’을 발매하며 자숙을 마치고 복귀했다. 이 앨범은 초동 판매량 50만 장을 돌파했다.

황영웅은 “경연하면서 여러분에게 받았던 사랑이 너무 그리웠다. 빨리 인사를 드려야 되는데 그러지 못해서 더 그리운 마음이 증폭되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제가 생각했을 때 그 그리움이 많이 담긴 앨범이라고 생각한다”며 “50만 장 돌파도 실감이 안 난다. 첫 앨범인데 지금도 너무 많이 들어주셨고 무대에서게끔도 만들어주셨다. 팬 분들 만나는 것 자체도 너무 영광스럽고 기분 좋다. 앞으로도 꾸준하게 많이 비출 테니까 꾸준하게 사랑해달라”고 전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