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런닝맨’ 송지효의 활약이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태도 논란을 씻어낸 송지효의 활약 속에 ‘런닝맨’이 활짝 웃었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송지효의 놀랄 만한 고백이 나왔다.

‘조선판 타짜’ 특집으로 펼쳐진 이날 방송에서 송지효는 조선의 절세 미녀 ‘어우동’으로 변신했다. 멤버들이 모두 “예쁘다”고 감탄할 정도였다. 앞서 유재석에게 ‘오늘 제 의상이 좀 그랬죠’, ‘다음부턴 열심히 준비할게요’라고 했던 송지효는 어우동으로 완벽하게 변신, 자신의 말을 책임졌다.

콩트 속에서도 송지효의 활약이 빛났다. 송지효는 양세찬과 묘한 기류를 형성했고, 급기야 부모님에 대해서도 오픈하며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회사원이었다는 송지효에게 유재석이 “칼국수 하지 않으셨냐”고 묻자, 송지효는 “아니다. 여객선 사업하신다. 통영 쪽에서”라고 답했다.

‘런닝맨’을 시작한 뒤 멤버들도 처음 알게 된 내용이라 놀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송지효는 “부모님은 부모님, 나는 나”라며 재력가의 딸임에도 자신만의 소신을 지켜 눈길을 끌었다.

송지효의 활약은 지난 9일 방송에서도 나왔다. 혼란과 두려움으로 가득한 역대급 추리X추격전에서 송지효는 종잡을 수 없는 추리력으로 레이스의 판을 뒤흔들었다. 특히 송지효는 ‘런닝맨의 에비’라는 힌트에 대해 유재석을 언급했고, 멤버들 사이에서 치열함 심리전을 펼친 끝에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믿고 보는 ‘런닝맨’표 추격전에 송지효가 쫄깃한 긴장감을 안기며 시청자들에게 스릴을 선사했다.

2주 간의 활약을 통해 송지효는 최근 불거진 ‘태도 논란’을 씻어냈다. 몸을 던져 게임에 임하며 ‘에이스’라고 불렸던 송지효가 최근 들어 눈에 띄게 소극적이고 무성의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질타를 받은 것. 캐릭터를 잃은 송지효가 멤버들 사이에서 묻어간다는 지적을 넘어 하차 요구까지 나올 정도였다.

이를 의식한 듯 ‘런닝맨’도, 송지효도 각성했다. ‘런닝맨’은 송지효가 활약할 수 있는 판을 깔아주며 송지효가 팀에 꼭 필요한 멤버임을 강조했다. 송지효도 위기 속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자신은 절대 ‘병풍’이 아님을 어필했다.

송지효의 활약 속에 지난 16일 방송된 ‘런닝맨’은 전국 기준 시청률 5.1%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9일 방송이 기록한 3.6%보다 1.5%p 상승한 기록이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