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풍선’ 서지혜가 이상우와 뜨거운 키스를 나누며 서로 마음을 확인했다.
서지혜는 지난 4일,5일 오후 9시10분 방송된 TV조선(TV CHOSUN) 주말드라마 '빨간 풍선'(극본 문영남/연출 진형욱)에서 외강내강 조은강 역을 완성시켜 안방극장에 깊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이날 조은강(서지혜 분)은 정유민(조은산 역)을 향한 깊은 애정으로 눈길을 끌었다. 조은강은 지남철(이성재 분)과 조은산의 관계를 알게 된 후, 조은산을 야단치다가도 어릴 적부터 지녀온 상처를 함께 나누며 눈물을 쏟았다. 조은강은 오피스텔 복도에 서 있던 지남철을 향해서 "만에 하나 우리 은산이 다치게 하면, 가만히 안 있어요"라고 독한 일침을 가했다.
조은강은 조은산과 지남철, 두 사람 관계를 깨끗하게 정리시키기 위해 지남철과 따로 만남을 가졌다. 조은강은 조은산에게 진심이었다는 지남철의 말에 기막혀하며 책임지라고 협박했다.
숨 막히는 분위기 속 조은강은 한바다(홍수현 분)에게 적반하장 태도로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조은강은 권태기(설정환 분)를 만나고 온 한바다가 고차원(이상우 분)에 대한 마음을 캐묻기 시작하자 억울해했다. 들킬 것이 많은 조은강은 눈물을 보이며 한바다의 사무실에서 뛰쳐나왔다.
조대근(최대철 분)과 함께 술 마시던 조은강은 고차원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알아채고도 따뜻하게 말하는 그 앞에서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오랜 시간 남몰래 끙끙 앓아올 정도로 잘못된 감정임에도 비난이 아닌, 따스한 걱정으로 위로받아 감정이 복받쳤기 때문이다.
방송 말미 서지혜는 눌러왔던 조은강 캐릭터의 감정을 폭발시키며 강렬한 엔딩을 안겼다. 조은강은 햄버거를 사 들고 한바다 집으로 향하던 길에 고차원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그녀는 고차원이 자신에 대한 마음을 고백하자, 그에게 입을 맞추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이 모습이 여전희(이상숙 분)에게 발각돼 다음회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이처럼 서지혜는 극 중에서 조은강 역할을 무게감 있는 목소리와 설득력 있는 눈빛 등으로 연기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한편 ‘빨간풍선’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1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