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신곡 ‘바이브’로 컴백한 태양이 발매 당일 일상을 공개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가수 태양과 테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태양은 앞서 솔로 콘서트에서 화제가 된 감미로운 인사를 '전참시'에서 직접 공개, "여러분, 너무 보고 싶었어요, 여러분도 나 보고 싶었어요"를 불러 환호를 자아냈다.
그는 "공백기가 꽤 길었는데 그 시간 동안 '전참시'를 보면서 즐거웠다"며 "내가 다시 활동하면 오래 지내온 매니저와 함께 이런 모습을 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너무 떨린다"라며 "방송을 해본지 6년이나 지났다 보니까 진짜, 다시 시작하는 마음이다, 감개무량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태양은 지난 13일 방탄소년단 지민과 함께 한 '바이브'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이번에 BTS 지민이와 같이 했다"라며 "작년부터 여러 가지 이벤트, 사석 자리에 나가면서 BTS 멤버들을 만나게 됐는데 그때 같이 이런 음악 해보면 어떻겠냐고 했더니 너무 좋다고 해서 (지민이가) 스튜디오에 오면서 이 음악이 탄생했다"고 비화를 밝혔다.
특히 태양은 테이와 노래를 바꿔 불러 달라는 제안에 '사랑은… 향기를 남기고'를 불러 감탄을 자아냈고, 테이는 "(노래를) 뺏어도 좋다. 뺏기고 싶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테이는 이에 '나만 바라봐'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불러 눈길을 끌었다.
6년 만에 컴백한 태양은 "별별 생각이 다 들더라. 긴장되고 불안한 건 있는데 이번엔 유독 남다르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일찍 일을 시작해서 그런지 항상 막내였는데, 뮤직비디오 감독님이 '어릴 때 형 음악 들으면서 자랐는데' 하고, 댄서들도 이런 얘길 하는데 오래 일을 하긴 했구나 싶더라"고 회상했다.
그는 '바이브' 발매를 앞두고 진행하는 카운트다운 라이브를 위해 숍에 도착해 "긴장돼서 한숨도 못 잤다. 한 20분 잤나"라며 "잠이 너무 안 오더라"고 했다. 이어 "활동할 때 다이어트 하느라 음식을 못 먹으니까 딱 밥 시간 어디서 맛있는 거 먹고 엄청 자랑한다"며 웃었다. 이어 "미국에서 촬영한다고 다이어트 하는데, 멕시칸이나 아메리칸 브렉퍼스트가 나왔고 너무 배고픈데 밥차에서 매니저 형이 또 먹고 있더라, 너무 배고파서 바나나라도 구해달라 했다"라며 "그래서 1시간 만에 왔는데 바나나를 구워온 거다, 사실 그 영상만 보면 내가 되게 짜증이 나있다.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하겠다 싶은데, 생각해 보면 어디 가서 구워왔겠나 싶더라"며 고마워했다.
이에 매니저는 "얼마 전에 지드래곤이 뮤비 촬영장에 왔는데 '형 아직도 회사 다니냐'고 물으면서, '바나나 구워줄 때부터 알아 봤다'고 하더라"며 "그래서 내가 평생 같이 있을 거라고 했다"며 웃었다.
태양은 도시락을 꺼내며 매니저에게 "장난 아니죠"라며 샐러드와 계란말이, 딸기 등이 담긴 도시락을 자랑했다. 그러면서 도시락을 사진으로 찍은 뒤, "오늘 또 중요한 날이라고 원래는 계란 프라이만 해주는데"라며 "사랑이 담긴 음식"이라며 행복해했다. 그러면서 "잘 먹겠습니다"라며 기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카운트다운 라이브를 통해 팬들과 오랜만에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태양은 소속사 사무실에 가서 회의를 진행했다. 그는 카운트다운 라이브 소감에 대해 "긴장한 모습처럼 안 보이려고 애썼는데 너무 떨렸다, 티가 많이 난 것 같다"고 했고, 직원도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바이브' 댄스 챌린지와 관련, 태양은 "이번에 대상을 받은 전현무와 찍으면 좋지 않을까, 찍어주실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에 스튜디오에서 즉석으로 태양과 전현무가 춤을 춰 웃음을 자아냈다.
태양은 소속사 녹음실 부스에서 같은 소속사인 전소미와 만났고, 전소미는 "반응을 계속 찾아보게 되지 않냐, 오빠 반응 영상도 봤다"고 했다. 이어 부스에 있는 다나카(김경욱)와 만나 댄스 챌린지를 하기로 했다. 최근 다나카의 유튜브를 열심히 보고 있다는 태양은 반가움을 드러내며 '바이브' 안무를 잠시 연습하고 챌린지를 했다. 태양은 "100% 만족한다"라면서도 거듭 "한 번만 더 하자"고 제안했고, 다나카는 힘들어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태양은 식사 전 지인을 만나러 간다고 했고, 매니저가 궁금해 하자 "공백기 동안, 혼자 다니면서 사귄 친구들이 있다, 집 근처에서 만나고 자주 만나는 친구"라고 소개했다. 바로 조나단이었던 것. 주일에 교회 끝나고 집으로 가는 길에 우연히 봤다"라며 "'인간극장' 때부터 팬이었다. 원래 알던 친구처럼 다가가서 연락처도 물어보고 동네 주민이라 집에도 자주 초대했다"고 했다. 이에 파트리샤는 "저 오빠가 왜 여기서 나오냐"라며 "조나단이 말은 했는데, 망상인 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태양은 "한 번은 밖에서 (조)나단이와 같이 밥을 먹고 있는데, 어린 친구가 오더라, 그래서 나인 줄 알고 준비했는데 나단이한테 가서 사인을 받더라"며 "내가 열심히 해야겠구나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태양은 조나단과 함께 평양냉면 집으로 향했다. '평양냉면 마니아'라는 태양은 "민효린 덕분에 평양냉면을 먹기 시작했다"며 "이제는 저희 집에서 평양냉면 금지다, 나 때문에 질렸다"고 했다. 평양냉면을 처음 먹는 조나단은 한 입을 먹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저 외국인인가 보다"라며 "먹어보고 말하겠다"고 한 뒤 결국 갈비탕을 먹었다.
'금사빠'가 MZ세대 용어라고 말한 태양은 신조어 테스트를 했다. 조나단이 '갓생'이 뭔지 묻자, 태양은 "갑자기 잘생겨진?"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사바사'에 대해선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고 말한 뒤, 답을 맞히자 "나 MZ다"라며 웃었다. 이어 '분좋카'(분위기 좋은 카페)에 대해 "분위기 좋은 카니발이냐"고 했고, 조나단은 "이 분들 안 되겠다"고 했다. 끝으로 '완내스'(완전 내 스타일)에 대해 "중국집 요리 말하는 줄 알았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태양은 "요즘 나 갓생 산다, 오늘 완전 완내스였다, 분좋카 가서 얼죽아 한 잔 할래?"라고 했고 조나단은 "집에 가겠다"라며 질린 표정을 보였다.
한편 이날 테이는 절친인 이석훈의 라디오에 출연한 뒤, “울산의 맛집”이라며 매니저와 함께 부모님 집으로 향했다. 엄청난 대식가인 만큼, 테이의 밥공기와 반찬은 엄청난 양을 자랑해 놀라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