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동상이몽2' 캡처

오상진이 아버지의 고백에 눈물을 흘렸다.

24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방송인 오상진의 부모님이 공개돼 시선을 모았다. 오상진 아버지는 대기업 임원 출신, 어머니는 섬유 예술을 전공했다고 전해졌다.

오상진 부모님은 아들 집을 찾아 손녀 수아의 재롱을 봤다. 그저 행복해 하는 모습이 보는 이들까지 훈훈하게 만들었다. 오상진은 "제가 다른 효도보다도 손녀 보고 좋아하시는 것 보면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털어놨다.

오상진은 아버지와 대화하기 어색해 했다. 아버지 역시 손녀에게만 시선을 고정해 웃음을 샀다. 결국에는 아들이 잠시 자리를 피했다. 자신의 모습을 영상으로 본 오상진은 "지금 너무 반성된다"라며 속상해 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아버지와 대화가 어려운 이유를 고백했다. "제가 아버지를 제일 존경한다. 그런데 그 존경심 안에 반감이 항상 있었다"라면서 "어릴 때부터 뭐든 잘하면 더 잘하라고 하신 분이다. 진짜 자상하고 좋은 분인데 아들한테 욕심이 많으셨던 것 같다. 지금도 많으시다"라고 솔직히 밝혔다.

이날은 수아의 생일파티가 있었다. 오상진, 김소영 부부가 차린 식사를 부모님이 맛있게 드시는 모습이 훈훈함을 선사했다. 모두가 모여 재미삼아 고스톱도 쳤다. 오상진과 아버지는 고스톱을 시작하자 말수가 늘어나며 티격태격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오상진 아버지는 아들에게 더 잘하라며 채찍질 했던 이유를 고백했다. "제가 일찍 27살부터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지방대를 나와서 회사에 가니까 학벌이 항상 핸디캡이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런 걸 상진이는 안 당했으면 좋겠더라. 내가 당한 수모를 아들은 안 당했으면 좋겠다 싶었다. 그래서 '이것보다 조금만 더 잘하면' 이런 욕심이 컸던 게 아닌가 생각된다. 지금 생각해 보면 미안하고 후회가 된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오상진은 아버지의 진심에 울컥했다. 아버지는 "아들 상진이란 어떤 존재냐"라는 물음에 "어디다 내놔도 자랑할 만한 아들, 점수로 따질 수 없는 귀한 아들이다"라고 대답했다. 오상진은 결국 눈물을 보였다.

오상진 아버지는 "아들이 아빠보다 더 잘된 것만큼 부모가 기뻐할 일이 어디 있겠냐. 어디 가서도 자랑스럽게 얘기할 수 있는 아들"이라고 덧붙였다. 담담하게 꺼낸 아버지의 고백에 오상진은 "(미안하단 말을) 평생 처음 들어본다"라며 연신 눈물을 훔쳤다.

그는 또 “이제 (방송에서) 아버지 얘기 그만해야겠다. 미안하단 말 듣고 싶어서 그런 건 아닌데”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지켜보던 가수 이지혜는 “방송 하다 보면 그렇지 않냐, 저희 아버지도 바람 피운 얘기 그만하라고 하더라”라면서 “아니 우리도 먹고 살아야지 않냐, 아니면 자기가 바람 피우지 말든가”라고 해 웃음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