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강서정 기자] ‘2022 슈퍼모델 선발대회 : 더 그레이스’(이하 더 그레이스) 여자 최우수상에 빛나는 박희성(54살)은 카리스마가 남달랐고, 자신감도 넘쳐 보였다. 부침(浮沈)을 겪으며 도전에 도전을 더 했던 삶이었다. 그리고 ‘더 그레이스’ 여자 최우수상을 받으며 시니어 모델로 활동 영역을 넓히려 한다.
박희성은 “예상치 못했던 수상이라 놀라웠다”라며 “아무 생각 없이 대회에 도전해서 기대가 없었다”라며 “아들이 백혈병을 앓아 죽다 살아났는데 그때부터 사람이 대차지더라. 세상에 그거보다 힘든 것은 없었다. 이후 ‘제가 열심히 살면 아이들도 열심히 살겠지’라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고 전했다.
이하 박희성 일문일답.
♦ 여자최우수상을 수상한 소감은?
예상치 못했던 수상이라 놀라웠다. 아무 생각 없이 대회에 도전해서 기대가 없었다. 제 종교가 막연하게 저다. 강심장이다.(웃음) 자존감도 높은 편이다. ‘더 그레이스’도 수상을 하면 좋고 안되면 말자 했었다.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내가 조금 잘하고 있다는 격려는 했지만…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감사한 마음 동시에 그간 대회 준비를 함께했던 훌륭한 선배님들에게 송구스러웠던 마음은 있었다.
♦ 고마운 사람들에게 인사를 한다면?
제가 세자매에 남동생 한 명이 있다. 언니, 동생 모두 비주얼이 비슷하다. 동생이 사진을 찍어주며 절 끌어내줬고, 언니가 푸시해줬다. 언니랑 동생이 서프트 해줘서 대회도 참여할 수 있었다. 감사하다. 아들이 백혈병을 앓아 죽다 살아났는데 그 때부터 사람이 대차지더라. 세상에 그거보다 힘든 것은 없었다. 이후 제가 열심히 살면 아이들도 열심히 살겠지 라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 두 아들에게도 감사하다.
♦ 참가하게 된 계기는?
수 년간 쭉 피트니스 대회를 나가고 항상 도전을 하는 삶을 살아왔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이제는 시니어 모델을 준비하여 또 다른 도전을 하고 싶었다. ‘슈퍼모델 선발대회’ 1회 때 이소라 님이 1위했을 때부터 너무 멋있었다. 이소라는 롤모델이다. 어린 시절에는 지금 같은 자신감이 없었기에 모델은 그저 로망이었다. 지금 50이 넘어 대회에 참여했는데 대회가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질 만큼 즐겼다.
♦ 준비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하고 있는 일이 있다. 제가 가르치고 있는 피트니스 회원분들께 신의를 지켜야했고 누가 되지않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대회 스케줄도 충실히 해야했기에 다소 힘든 과정이었다.
♦ 평소 몸매 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운동을 하는 직업이기에 대회를 앞두고 바빠서 오히려 운동을 거의 못하는 상황이었지만 식단은 365일 신경 쓰고 있고 운동 스트레칭 등 꾸준히 하는 편 이다 특히 평소 바른 자세 유지에 가장 신경 썼다.
♦ 대회 기간 중 라이벌이라고 생각했던 분이 있다면?
모든 분들을 라이벌이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훌륭한 분들과 함께하는 것이 저에게 소중한 기억이었다. 개인적으로 박윤섭 선생님이 가장 멋있었다.
♦ 대회 기간 중 힘들었던 것? 에피소드?
아무래도 일을 하다 보니 스케줄 관리가 가장 힘들었고 제가 하던 피트니스모델 워킹과 패션모델의 워킹의 다른 부분 때문에 습관을 고치는게 힘들었다. 오혜지 선생님께서 많이 고쳐 주고 함께했던 선생님들께서도 도움을 줘서 감사했다. 그리고 본선 대회를 함께 한 여자 12명이 처음엔 어색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친해졌다. 멀리서 오가는 분들은 힘들었을 텐데 제 특기가 개그이기때문에 늘 즐거운 분위기로 승화 시키려고 했고 즐기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좋은 분들 만나 모두가 웃고 떠들며 돈독해진 것이 가장 행복했다.
♦ 대회 이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
주위에서 저에게 연예인, 박스타라고 부르며 많이 축하해주는 분위기다(웃음) 거기에 들뜨지 않고 차분하고 겸손하게 배워나갈 예정이다.
♦ 모델로서 자신의 장점은 뭐라고 생각하는지?
저의 장점은 도전정신과 집중력이다. 어떤 일에도 두려움이 없고 늘 저를 믿는다. 일종의 자신감인 것 같다. 제가 하는 일이 잘되던 실패하던 모든 것이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고 두려움 없이 도전하고 있다.
♦ 앞으로 어떤 모델이 되고 싶은지?
건강한 시니어를 대표하는 모델이 되고 싶다. 아름다움 보다는 당당하고 진취적인 시니어로 늘 자신에게 새로운 숙제를 주고 끊임 없이 그 숙제를 해 나가며 발전하는 모습으로 시니어 시대에 귀감이 되는 모델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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