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 듀오 ‘클론’ 출신 가수 강원래가 과거 사고 이후 트라우마에 대해 고백했다.
강원래는 지난 20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사고 당시가 2000년이니) 20년 넘었다. 장애 나이 22살이다"고 했다.
이어 "클론 음반 다시 낼 때까지 5년 걸렸다. 내가 휠체어 타고 춤추는 게 창피한 게 아니라 사람하고 부딪히는 게 너무 힘들었다"고 했다.
강원래는 "사고 난 장소에 가본 적이 있는데 가면 숨이 멈춰버린다. 그게 의학적 용어로 트라우마더라고 하더라. 안 그럴 줄 알았는데 20년 됐는데 숨이 멈춘다. 심장이 벌벌 떨린다"고 했다.
또 "사고 이후 광고 들어온 것도 다 거절했다. 이걸(장애) 이용해서 돈 벌지 않겠다고 했는데 너무 후회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원래는 1990년대 구준엽과 그룹 '클론'으로 활동하며 '초련' '꿍따리 샤바라' 등의 히트곡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2000년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중 신논현역 사거리에서 불법 유턴 차량과 충돌,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 2003년 가수 김송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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