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년 전 출간된 ‘춘향전’ 프랑스어판의 실물이 공개된다.
오는 30일 오전 11시 방송되는 KBS 1TV 'TV쇼 진품명품'에는 1892년 정식 출간된 '춘향전'이 등장한다.
이 '춘향전'에는 춘향의 한자 뜻을 풀어 쓴 '향기로운 봄'이 프랑스어 'Printemps Parfum?'으로 적혔다. 손에 들어오는 크기로 세 권 구성이다.
'춘향전'은 우리나라 최초의 프랑스 유학생 홍종우에 의해 전해졌다. 그는 프랑스에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앞장선 인물이다.
유럽에 세계 문학 열풍이 불 당시 홍종우는 프랑스 소설가 J.H 로니와 함께 '춘향전' 번역·번안에 나섰다. 이렇게 탄생한 프랑스어판 '춘향전'은 놀랍게도 프랑스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김영준 근대유물 감정위원은 "프랑스어판 '춘향전'은 유럽에서 조선 이미지를 개선하고 위상을 높여준 문학사적 가치가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춘향전'의 어떤 부분이 프랑스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는지는 오는 30일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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