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이 가을 개편으로 선보인 에능과 드라마 작품이 첫 방송부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20일 처음 방송된 ‘우리 이혼했어요’는 시청률 9%(수도권 10.2%)로 ‘금요 예능’의 새로운 화제성을 입증했다. 토일 드라마 ‘복수해라’는 21일 첫 회가 3.4%로 출발했다.
신동엽·김원희가 13년 만에 다시 만난 금요 예능 ‘우리 이혼했어요’는 순간 시청률 14.7%까지 치솟으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1시간 뒤 시작하는 기존 금요 예능 강자였던 MBC ‘나 혼자 산다’를 가볍게 누른 것. ‘나 혼자 산다’는 이날 아이돌그룹 엑소의 멤버 카이와 골프 선수 출신 박세리 등이 등장했지만 지난주 9.0%보다 떨어진 8.2%로 마감했다.
드라마 ‘복수해라’는 배우 김사랑이 5년 만에 복귀한 작품이다. 요즘 젊은 층에서 인기인 ‘인플루언서’를 주제로 주인공 김사랑을 비롯해 윤현민, 유선, 윤소이 등 탄탄한 연기력을 보이는 배우들이 뒷받침되면서 관심과 긴장을 이끌었다는 평이다.
김사랑이 연기하는 ‘강해라’는 폭력에 얼룩진 처참한 결혼 생활을 숨기고 스스로를 지켜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으로 많은 이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드라마 속 흥신소 소장으로 ‘걸크러시’를 선보이는 윤소이에게도 많은 공감을 보였다는 이가 적지 않다. 팬들은 “첫 회부터 몰입감 대박!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었다” “김사랑 대사와 표정이 압권이다. 이런 드라마 두 팔 벌려 환영한다” 같은 반응을 보였다.
이번 가을 개편과 함께 팬들의 손편지 사연으로 새단장한 ‘사랑의 콜센타-사서함 20호’는 분당 최고 시청률 17.7%를 기록하며 시청률 주축으로서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