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은 8일 밤 9시 ‘모란봉클럽’을 방송한다. 이날의 주제는 ‘독한 혀들의 전쟁’.

한국의 아나운서를 뜻하는 북한 방송원 출신 이연아 회원은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하고 실력만으로 방송원이 된 비법을 공개한다. 아찔한 방송 실수담도 들려준다. 이연아 회원은 과거 아오지 탄광에 끌려갈 뻔했다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다. ‘김일성의 역사’를 ‘김정일의 역사’로 바꿔 읽는 실수를 범해 큰 위기에 처했던 이야기.

/TV조선 ‘모란봉 클럽’

이날 ‘모란봉클럽’을 찾은 특별한 손님, 윤영미 아나운서도 자신의 실수담을 털어놓는다. 대본의 마지막 페이지가 빠져 있어 방송 중 말이 끊겨버렸다는 것. 윤영미 회원은 “과거 귀순 병사와 함께 대북 방송을 송출한 적도 있고, 현재는 새터민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며 새터민과의 특별한 인연을 이야기한다.

북한의 엘리트 예술학원인 ‘소년궁전’에 다녔던 권승혁 회원은 어머니의 입담으로 경쟁이 치열한 소년궁전에 겨우 들어갈 수 있었다고 한다. 뛰어난 실력으로 국가 행사의 주요 무대를 모두 꿰찼던 권승혁 회원의 위엄 있는 목소리는 방송에서 들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