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은 5일 밤 10시 ‘스타다큐 마이웨이’를 방송한다.
1980년대 ‘순악질 여사’ 캐릭터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개그우먼 김미화. 우스꽝스러운 일자 눈썹에 야구방망이를 들고, 가부장의 권위에 도전했던 작은 거인이었다. 이후 KBS ‘개그콘서트’로 코미디의 부활을 이끌기도 했다.
사람 웃기는 게 천직이지만, 그녀 인생까지 웃음으로 가득한 건 아니었다. 발달장애를 안고 태어난 아들은 나이 서른이 넘었지만 여전히 10대 소년에 머물러 있다. 늘 엄마 손이 필요했던 아들의 홀로 서기. 드럼 연주자를 꿈꾸던 아들은 현재 한 사회적 기업에서 드러머로 자기만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아들의 성장에 엄마는 기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이혼의 아픔을 겪었지만, 2007년 재혼해 벌써 13년이 흘렀다. 서로 부족한 면을 채워주며 가을처럼 짙은 부부애를 보여주고 있는 김미화·윤승호 부부의 일상부터 최근 안산문화재단 대표로 취임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 그녀의 각오까지 확인해본다. 그녀와 함께 나란히 걸어가는 사람들과의 인생 이야기가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