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는 10월 3일 ‘힐링다큐 나무야 나무야’를 방송한다. 2017년 명절 특별 기획으로 방송된 후 KBS 1TV 간판 특집 방송으로 자리 잡은 다큐멘터리다.

맑고 깊은 음색과 서정적인 가사로 많은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는 대한민국 대표 싱어송라이터 아이유가 제주 한경면 청수곶자왈을 찾는다. 이곳엔 광활한 숲이 있다.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숲에선 우거진 나무 사이로 반딧불이 날아오르고, 제주배꼽털달팽이를 비롯한 작은 생명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 이 숲은 예부터 마을 농가들이 소와 말을 풀어 방목하던, 제주 사람들의 삶과 함께해 온 터전. 이를 증명하듯, 곶자왈 어귀에는 오래전부터 소를 방목하면서 가축의 식수로 이용한 유서 깊은 연못이 남아있다.

연못 주변에는 수령 500년 이상 된 팽나무 네 그루가 근엄하게 서 있다. 제주의 당산목이자 정자나무인 팽나무는 강한 바닷바람과 곶자왈의 척박한 환경에도 굴하지 않고 500년, 더 오래는 1000년을 헤아리도록 오래 뿌리내려 온 장수나무다. 줄기가 사방으로 고루 뻗어 무성한 잎을 매달고, 그 아래 짙은 그늘을 펼쳐 여름에는 시원한 그늘이, 겨울에는 든든한 바람막이가 되어준다.

어린 시절, 이 팽나무에 올라가 놀았던 토박이 이영근씨는 청수곶자왈을 더 특별하게 만든 사람이다. 이곳은 원래 반딧불이가 서식하던 곳이 아니었지만, 그가 연못을 조성하고 다슬기를 풀어두면서 반딧불이 수가 서서히 늘어갔다. 아름다운 반딧불과 숲을 사랑한 그의 꿈과 열정이 방송을 통해 소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