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변신'의 한 장면. tvN은 30일 밤 10시 50분 영화 ‘변신’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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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은 30일 밤 10시 50분 영화 ‘변신’을 방송한다.

사람의 모습을 한 악마가 가족 안에 숨어든다. 사제인 중수(배성우)는 소녀의 몸에 깃든 악마를 쫓아내려다 실패한다. 소녀는 죽음에 이르고 중수는 살인범 누명까지 쓰게 된다. 중수를 둘러싼 소문은 점점 커지고 함께 살던 형 강구(성동일) 가족은 결국 이사를 결심한다.

오랫동안 낙찰되지 않은 빈집에 경매로 들어가게 된 가족들. 그러나 밤마다 이웃집에선 기괴한 소리가 들리고, 강구네 가족들도 조금씩 이상해지기 시작한다.

사람과 악마 사이를 오가는 배우들의 연기가 섬뜩하다. 가장 가까운 존재인 가족이 낯설어질 때 공포는 극대화된다. 온화했던 엄마 명주(장영남)는 밥상을 뒤엎고 가족에게 소리를 지른다. 아빠는 딸을 묘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급기야 망치까지 휘두른다. 딸은 가족을 향해 가시 돋친 말을 쏟아낸다.

악(惡)은 가족 간 숨겨뒀던 미움과 원망을 드러낸다. 오컬트를 덧입힌 가족 영화에 가깝다. 악마가 돌아가며 다른 가족의 모습으로 변신해 서로에 대한 의심과 불신은 커져만 간다.

사람의 마음을 조종하는 나일강 문명의 까마귀 악마를 모티브로 했다. 소재의 신선함에 비해 예측 가능한 전개 때문에 ‘곡성' ’사바하' 등 오컬트물이 올려놓은 기대치엔 미치지 못할 수 있다. 드라마 ‘킹덤’에서 활약한 김혜준, ‘동백꽃 필 무렵’의 김강훈 등 아역들의 호연이 돋보인다. 113분, 15세 이상 관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