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타 배우 겸 가수 나카야마 미호(1970~2024)가 세상을 떠난 지 6일로 1년이 됐다.
나카야마는 지난해 12월6일 도쿄 시부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소속사는 당시 나카야마 사망에 대해 “경찰의 검시 결과 사건성은 없는 것이 확인됐다”며 ‘불의의 사고’라고 밝혔다. 다만 해당 건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일부에선 고인의 사망 원인에 대해 ‘열 쇼크’ 가능성을 제기했다.
나카야마는 올해가 데뷔 40주년이다. 1985년 싱글 ‘C’로 가수로, 같은 해 일본 TBS계 드라마 ‘매번 불러드립니다’로 배우 데뷔했다.
아이돌 가수로서 ‘미포린(ミポリン)’이라는 애칭으로 불린 그녀는 일본 최고 권위의 연말 가요 축제 NHK ‘홍백가합전’에 7년 연속 출연하는 등 큰 인기를 누렸다. 1992년 발매한 일본 록밴드 ‘완즈’와 협업곡 ‘세상 누구보다 분명’(世界中の誰よりきっと), 1994년 공개한 ‘그저 울고 싶어져’(ただ泣きたくなるの)가 대표곡이다.
재작년에 24년 만의 전국 투어 ‘미호 나카야마 콘서트 투어 2023 -트로이스-(Miho Nakayama Concert Tour 2023 -Trois-)’를 열어 현지 팬들의 반가움을 샀다.배우로서도 큰 인기를 누린 나카야마는 1995년 출연한 이와이 ?��? 감독의 명작 ‘러브 레터(Love Letter)’에서 1인2역을 맡아 몰입도 높은 연기력을 인정 받았다. 이 작품으로 한국, 중국 등 아시아권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얗게 끝없이 펼쳐진 설원에서 저편에 있는 연인을 위해 외치던 그녀의 목소리는 평안하지 않은 시대를 보내고 있는 지금 우리에게 더 절실하다. “오겡키 데스카”(잘 지내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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