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재욱이 암 투병 중인 여동생의 세 번째 수술 소식을 전하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재욱은 20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제 여동생이 오늘 3번째 암 수술을 했다”며 “1시 조금 넘어 들어갔는데 저녁 10시가 다 되어 병실로 왔다. 중간에 중환자실로 가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어 가슴이 철렁했지만 다행히 병실로 왔다”고 밝혔다.
그는 “준비 과정을 빼도 7시간의 수술을 잘 버티고 나왔다고 하더라”며 “어떻게 진행됐는지는 아직 모르지만 잘 견디고 나와서 대견하다”고 전했다.
김재욱은 수술 당일 어머니가 울며 전화하자 첫째 아들을 데리고 병원을 찾았다고 했다.
그는 “지우가 할머니를 안아드리고, 붉게 물든 나뭇잎에 고모에게 손편지를 써서 전해주라고 했다”며 “가족이란 그런 것 같다. 엄마는 딸이 아파 속이 타들어가고, 딸은 엄마를 걱정하며 가족의 사랑은 더 깊어진다”고 적었다.
김재욱은 이날이 결혼 12주년이기도 했다며 “동생 수술하는 날이라 작은 케이크로 소소하게 지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재욱은 지난 8월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여동생이 육종암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재욱은 2000년대 중반 ‘개그콘서트’의 ‘봉숭아 학당’ 코너에서 ‘제니퍼’ 캐릭터로 큰 인기를 끌었다. 2013년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해 두 아들을 뒀다.
2020년 ‘김재롱’이라는 이름으로 트로트 음반을 내며 가수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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