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허영란이 대전에서 운영하던 세차장과 카페 사업을 정리하고 다시 연기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허영란은 최근 유튜브 채널 ‘원마이크’에 공개된 영상에서 “세차, 카페를 7년 정도 운영했다”고 밝혔다.
그는 “원래 세차장만 하기로 계획했는데 손님이 세차를 할 때 적극적으로 밀대질을 해줄 수 없어서 그건 남편에게 맡겼다”며 “저도 같이 할 수 있는 걸 찾다가 카페를 하게 됐다.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고, 실제로 다른 카페에서 두 달 정도 무보수로 알바를 하며 손님 응대를 연습했다”고 말했다.
사업에 집중했던 이유에 대해 허영란은 “2016년 결혼 당시 활동을 왕성하게 하지 않았다. 결혼은 현실이지 않나. 남편은 연극을 했는데 수입이 많지 않았다. 현실적인 문제에서 부딪히면 관계도 깨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부업처럼 시작했는데 본업이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허영란은 최근 세차장과 카페를 모두 정리하고 서울로 상경했다.
그는 “남편이 연기를 사랑하는 걸 알고, 저도 제가 잘할 수 있는 게 연기라고 생각했다”며 “자영업자의 아픔을 겪으며 내면이 정말 단단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나이도 있으니 무조건 주인공이어야 한다는 생각도 없다”며 “좋은 사람들과 좋은 작품을 하면서 좋아하는 연기를 계속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허영란은 1996 MBC TV 드라마 ‘나’로 데뷔했다. 1998년 SBS 일일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서 허간호사 역을 맡아 인기를 얻었다. 드라마 ‘야인시대’(2002~2003) ‘전설의 고향’(2009) ‘아임 쏘리 강남구’(2016) 등에 출연했다.
2016년 연극배우 김기환과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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