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방은미가 무속인된 근황을 공개했다.
방은미는 18일 방송한 MBN ‘특종세상’에서 “아침에 눈을 뜨니 왼쪽 얼굴과 어깨, 팔 마비 증상이 왔다. 치료를 받으면 될 거라고 했는데 차도가 없었다”며 “무속인이 신병이라고 하더라. ‘네가 (신내림을) 받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생긴다. 자식한테도 끔찍한 일이 생길 수 있다’고 했다. 아들을 지키기 위해 내림굿을 받는 방법을 찾았다”고 회상했다.
“아들 돌이 막 지났을 때였다. 태어난 지 1년이 지나고, 내가 신내림을 받았다. 이후 아들과 떨어져 지낸 3년이 가장 힘들었다. 아이를 키우는 분들은 알겠지만, 돌배기 딸, 아들과 떨어져 지내고 싶은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 나한테는 칼로 살을 도려내는 것 같은, 제일 힘든 기억이다.”
방은미는 1992년 패션모델로 데뷔, 4년 만에 은퇴했다. 21년째 무속인 삶을 살며, 영어로 외국인 신점도 봐주고 있다. “‘외국인에게 점사를 보는 게 가능할까’라는 호기심이 생겼다. 당시 홈페이지도 영문으로 바꿨는데, 외신 기자들에게 연락이 오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아들 김희도 군도 공개했다. 방은미는 “아들이 대학을 졸업, 캐나다에서 올해 5월에 왔다. 매일 햄버거 등 바깥 음식만 먹어서 밥을 챙겨주러 왔다”며 “100일 지나고 아기를 데리고 나와 별거 생활을 시작했다. (아들이) 초등학교 5학년 때 유학을 가서 중고등학교 생활을 꽤 잘했다. 그때 같이 있어주지 못해 다 컸는데도 너무 미안하다. 엄마가 필요했을 텐데 표현한 적도 거의 없고 혼자 알아서 이해해야만 한 상황이 미안하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