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리

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의 육아·교육 방식을 두고 온라인에서 뒤늦은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사유리는 지난 3월 공개된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 영상에 출연해 아들 젠의 언어 교육과 관련한 자신의 교육 철학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한국은 영어 공부를 많이 시킨다. 하지만 난 우리 아이가 한국어를 제대로 하길 바랐다”며 “집에서는 일본어를 쓰고, 밖에서는 영어만 하다 보면 정작 한국어가 약해질 수 있다”고 했다.

특히 그는 영어유치원의 숙제 문화에 대해 “선생님께 편지를 썼다. 우리 아들은 숙제를 절대 하지 않는다. 저도 숙제를 좋아하지 않는다. 저는 숙제를 안 하는 아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니, 절대 숙제를 보내지 말아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억지로 시키면 호기심이 떨어지고 결국 하기 싫어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사유리가 아들 젠이 놀이학교에서 10일 만에 퇴학하게 된 사연을 밝히면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사유리는 지난 1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 영상에서 “어느 날 유치원에서 전화가 왔는데, ‘젠이 조금 어려울 것 같다’고 하더라”며 “고집이 세고 하고 싶은 대로 하려고 해서 그런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해당 발언을 두고 온라인상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는 “아이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육아 철학이 신선하다” “억지로 공부를 시키기보다는 호기심을 살려주는 게 중요하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부정적인 의견도 적지 않다. “유치원 방침을 무시한 채 개인적인 교육관을 강요하는 건 민폐” “그럴 거면 숙제 없는 유치원이나 홈스쿨링을 해야지 왜 남에게 피해를 주느냐”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사유리는 지난 2020년 일본에서 서양인 남성의 정자를 기증 받아 아들을 출산했다. 이후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을 통해 육아 일상을 공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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