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선우용여(80·정용례)가 뇌경색 투병 이후 삶의 자세가 바뀌었다고 털어놨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에 최고령 유튜버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선우용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MC 홍진경은 “선생님이 건강에 신경쓰시는 게 뇌경색 때문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선우용여는 “그때는 아무거나 먹어도 되는 줄 알았다. 남편과의 사별 후 1년 만에 뇌경색이 찾아왔다”고 밝혔다.
“뇌경색 오기 전에 남편이 꿈에 보이더라. 뇌경색이 오기 전에 남편이 하얀 옷을 입고 딱 나타났다가 가버리더라. 내가 ‘왜 가? 왜 가’라고 말하다가 깼다”고 떠올렸다.
선우용여는 “그러고 딱 뇌경색이 오면서 정신이 번쩍 나더라. ‘이제 나를 위해서 살아야 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MC 김숙은 “몸에 안 좋은 것은 안 하냐”고 물었다. 선우용여는 “될 수 있는대로 안 한다”고 답했다.
한편 선우용여는 1965년 TBC 1기 무용수로 데뷔, 연기자와 CF 모델 등으로 활약했다. 한국 최초로 국산 자동차 광고 모델을 하는 등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25살이던 1969년, 10살 연상의 사업가 김세명 씨와 혼전임신과 동시에 결혼했다. 슬하에 1남1녀를 뒀다. 김세명 씨는 치매와 파킨슨병으로 투병하다가 2014년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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