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김연자가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17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는 김연자가 후배 가수 김소연, 홍지윤, 황민호와 함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연자는 후배들이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 “내가 엄마 이야기를 안 하려고 하는데 자꾸 엄마 이야기를 하냐”며 눈시울을 붉혔다.
홍지윤이 공연에서 김연자의 어머니를 봤다고 말하자 김연자는 “엄마가 지금 많이 아프시다. 엄마가 방배동에서 사신 지 50년이 넘었는데 내 꿈이 새집을 집어서 다시 해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가 운동도 좋아하고 굉장히 활발하신 분이었는데, 어느 순간 파킨슨병을 진단받으셨다”며 “재작년 8월부터 말이 어눌해지셨다. 파킨슨병도 일반 또는 급성이 있는데 우리 엄마는 급성 파킨슨병을 진단 받으셨다”고 설명했다.
김연자는 “매일 매일 달라지신다. 활달히 잘 다니시다가 갑자기 그러시니까 꿈 같고 믿어지지 않는다”며 “어쨌든 집을 지어드리고 싶었는데, 그건 하고 있으니까 다행이다. 오래 사셨으면 좋겠다”고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후배들을 향해 “특히 우리는 동해 번쩍 서해 번쩍 하지 않냐. 그래서 같이 있어 주지 못한다. 부모님들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있을 때 잘하라”고 조언했다.
김연자는 또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아 ‘인생의 답’ 무대를 펼쳤다. 홍지윤, 김소연, 황민호는 ‘인간 화환’으로 변신해 화답했다.
김연자는 “세대 통합에 성공했다. 너무 진지하게 이야기도 많이 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후배들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가수가 되는 게 내 바람이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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