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민

가수 김정민(57)이 11세 연하인 일본인 아내 다니 루미코(46)와 러브스토리를 돌아봤다.

김정민은 25일 방송된 SBS TV 토크 예능물 ‘신발벗고 돌싱포맨’에서 루미코와 첫 만남에 대해 가수 박혜경이 소개해줬다고 운을 뗐다.

그런데 루미코는 소개팅 자리에 나온 복장이 아니었다. 김정민은 “비닐봉투에 대파가 나와 있고, 양파와 당근이 있고… ‘저건 외출복이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를 만나기 위한 복장이 아니었다”고 기억했다.

“정말 촌스럽게. 그렇게 첫 만남이 시작됐다. (편한 모습이) 훅 마음에 들어왔지 않나”라고 여겼다.

‘돌싱포맨’ 호스트인 혼성그룹 ‘룰라’ 이상민은 “그게 좋으니 만난 지 이틀 만에 여행가자고 했지. 어떻게 여행을 갔냐”고 물었다.

김정민은 “내가 가자고 한 게 아니다. 한국에 많이 와봤는데, 시골 느낌을 보고 싶다고 했다. 박혜경이 전달해줬다. 마침 시간이 돼 내가 데려다준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강원도에서 동해안을 돌고 가다가 어두워지는 거다. 밥은 먹고 가야겠다 싶어서 정말 맛있다고 느낀 식당에서 밥 먹고 나오니 별만 보이더라. 시골이라 밤에 길이 안 보여 자연스럽게 ‘오늘 여기서 자고 가자’며 방이 여러 개인 리조트 객실을 잡았다”고 부연했다.

“나중에 들으니 내가 계산하는 동안 박혜경과 통화를 했더라. ‘이 오빠가 여기서 자고 간다고, 괜찮냐고’ 거기서 1박하고 여행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듣던 ‘돌싱포맨’ 호스트인 가수 탁재훈이 “왜 밤에 있었던 일을 건너 뛰냐”고 짚었다. 이상민도 “(루미코가) 방에 들어가니 (김정민이) 뱀파이어 영화를 보고 ‘나 무서워요’ 문자를 보냈다”고 거들었다.

김정민은 “문자 보냈다. 너도 같이 보자. (루미코가) 안 왔다. 20분 뒤에 답장이 왔다. 전 잘게요. 네 하고 잤다”고 웃었다.

이상민은 “그런 아내와 만난 지 45일 만에 혼인신고를 했다. 형수가 어떤 부분이 그렇게 좋았냐”고 또 물었다.

김정민은 “나도 그를 모르고 그도 나를 모르는 백지 상태에서 만나고 싶었다”고 답했다.

김정민은 지난 2006년 루미코와 결혼 후 슬하에 세 아들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