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한위(63)가 19세 연하 아내와의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한위는 17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 나와 결혼 생활에 대해 밝혔다.
이날 이한위는 절친한 배우 전노민의 집에 초대받았다.
그는 “집에서 요리 안 하시냐”는 질문에 “전혀 안 한다. 음식물 쓰레기도 버려본 적 없다”고 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한위는 “내가 (집안일을) 안 하는 게 아니라 (아내가) 하지 말라고 해서 안 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아내와 19세 나이 차이라 연애는 상상도 못 했다는 이한위는 “아내가 방송국 분장팀 막내였다. 같이 작업한 드라마가 끝나고 1년 뒤 아내에게 연락이 왔다. 아내가 ‘그때 맛있는 거 사준다고 하시지 않았냐. 언제 사주실 거냐’고 묻더라. 전 교제를 한 게 아니고 민원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밥을 사주며 몇 차례 만났는데 저를 좋아하는 마음이 느껴지더라. 그래서 나를 좋아하지 말라고 약간 밥맛 없게 행동했다”며 “‘야 너 나랑 결혼할 수 있어?‘라고 하니 ‘왜 결혼 못 해요’라며 처음으로 짜증을 확 내더라. 어리둥절하고 뿅망치 100번 맞은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아내의 용기로 연애가 시작됐지만 호칭은 여전히 선생님이었다고 한다.
이한위는 “결혼하기로 해놓고 선생님과 살 수는 없다고 생각했는지 한동안 호칭을 안 하더라. 예비 남편한테 선생님이라 할 수는 없지 않냐”며 “내가 ‘여보’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아내가) 먼저 ‘여보’라고 부르더라”고 부연했다.
이를 들은 전노민은 “형수가 성격이 되게 밝다”고 칭찬했다. 이에 이한위는 “지나치게 밝다”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황소정 인턴 기자(hwangs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