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마약 복용으로 기소된 비투비 정일훈이 결국 그룹을 탈퇴하기로 했다.
비투비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31일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정일훈은 이번 일로 많은 팬분들의 신뢰를 깨뜨리고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당사 역시 엄중히 받아들여 신중한 논의 끝에 더 이상 그룹에 피해를 끼칠 수 없다는 본인의 의견을 존중하여 금일을 기점으로 그의 팀 탈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큐브 측은 “당사는 작금의 사태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향후 진행되는 조사에도 성실히 임할 수 있게 끝까지 소임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비투비는 정일훈이 빠진 뒤 6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가기로 했다. 큐브 측은 “당사는 비투비가 더욱 성숙한 음악과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변함없는 지원과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끝으로 큐브는 “다시 한번 비투비를 위해 응원해주시고 아껴주시는 팬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정일훈은 5년 전부터 지인들과 마약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혐의로 지난 7월 기소됐다. 기소에 앞선 5월 28일 훈련소에 입소하면서 도피성 입대 논란이 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