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김의균

◇사나에노믹스 ‘두 개의 총알’ 쐈다

지난달 일본 중의원(하원) 선거에서 역사적인 압승을 거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일본 정치에서 보기 드문 강력한 권력을 손에 쥔 지도자입니다. 그는 반도체·AI(인공지능)·방위 산업 같은 전략 분야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투자해 경제를 다시 성장 궤도에 올려놓겠다는 구상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윤곽을 드러낸 ‘사나에노믹스’(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경제정책)는 겉으로 보기엔 아베노믹스의 연장선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정책이 작동해야 할 경제 환경은 크게 달라졌습니다. 과거 일본의 고질병은 디플레이션이었지만, 지금은 엔화 약세와 물가 상승이 핵심 변수입니다. 세계 3위 경제 대국 일본은 역대 가장 강한 리더를 맞아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요. 디플레이션 시대의 정책은 인플레이션 시대에도 유효할까요. 국가 주도의 산업 투자 전략이 새로운 성장 모델이 될 수 있을까요. 세계가 숨죽인 채 일본의 새로운 실험을 지켜보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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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종합연구소

“사나에노믹스가 계승할 건, 아베노믹스 세 가지 화살 중 세 번째 뿐”

“사나에노믹스가 계승해야 할 것은 아베노믹스의 세 가지 화살 중 세 번째, ‘구조개혁을 통한 민간 자본투자 확대’ 뿐이다.”

일본 최대 싱크탱크인 노무라종합연구소를 이끄는 기우치 다카히데(木内登英) 노무라종합연구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WEEKLY BIZ와의 서면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베노믹스의 나머지 화살인 적극적인 통화 완화와 적극적 재정정책은 엔화 약세와 물가 상승, 정부부채 확대에 따른 경제 잠재력 약화 등의 부작용을 낳기 때문에 따라선 안 된다는 것입니다. 기우치 이코노미스트는 아베 정권 때인 2012년부터 5년간 일본은행(BOJ) 정책위원회 심의위원을 맡았습니다. 한국으로 치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에 해당합니다. 그는 마이너스 금리가 도입된 2016년 1월 BOJ 정책회의에서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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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뿌리에서 나온 코스트코·월마트, 성장 전략은 전혀 달랐다

트럼프 정부가 전 세계를 향해 휘두른 ‘관세 철퇴’는 의외의 곳을 정조준했습니다. 미국 제조업이 아니라 미국 유통 산업의 심장부, 즉 월마트와 코스트코같은 대형 소매 기업들이었습니다. 미국에 들어오는 외국산 가전, 의류, 생활용품, 식재료 등에 높은 관세가 붙으면 그 부담은 유통 기업에겐 원가 상승으로 돌아옵니다.

유통 기업은 두 가지 선택에 내몰립니다. 마진을 줄여 관세 부담을 스스로 떠안거나, 가격을 올려 소비자에게 부담을 전가하거나. 하지만 가격을 올리면 소비자는 곧바로 아마존이나 테무 같은 온라인 플랫폼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두 유통 공룡에게는 어느 쪽이든 쉽지 않은 선택이었습니다. 그러나 두 기업은 같은 상황에서 전혀 다른 대응 전략을 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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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길 막히자 하늘길 붐빈다…이란 쇼크로 항공 화물 요금 80% 급등

이란 전쟁으로 국제 항공 화물 운송 비용이 일부 구간에서 최대 7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항공로 제한과 유가 상승을 비롯한 다양한 악재가 겹치며 나타난 결과입니다.

화물 예약 플랫폼 프레이토스에 따르면, 남아시아에서 유럽으로 가는 화물 운임은 지난 15일 kg당 4.7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쟁 발발 직전인 지난달 26일의 2.6달러보다 약 80% 급등한 수치로 운송 구간 가운데 가장 큰 상승률입니다. 이날 기준 남아시아~북미 구간은 58%, 유럽~중동 구간은 57%가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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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의균

“국제 유가, 얼마나 오를지 판단할 선례도, 상한선도 없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촉발된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며 극심한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란 군부는 세계 원유 해상 수송량의 20%가 지나는 에너지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나섰습니다. 국제 유가는 브렌트유 기준으로 지난 9일 배럴당 119.5달러까지 올랐다가, 주요 7국(G7)의 전략 비축유 방출 가능성에 80달러대로 반락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이 이란의 핵심 석유 수출 기지인 하르그섬을 전격 공습하면서 유가는 다시 상승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WEEKLY BIZ는 에너지 전문가인 닐 앳킨슨 전 국제에너지기구(IEA) 석유 부문 책임자와 케빈 북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고문 겸 클리어뷰에너지파트너스 상무이사 인터뷰를 통해 이번 분쟁이 국제 유가와 세계 경제에 미칠 파장을 짚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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