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방탄소년단(BTS)의 서울 광화문광장 컴백 공연을 열흘 앞둔 1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 전광판에 BTS 컴백 공연 관련 광고가 보이고 있다. 2026.03.11. myjs@newsis.com

서울 광화문은 지금 21일을 앞두고 초비상입니다. K팝의 아이콘 방탄소년단(BTS)이 4년 만에 완전체가 돼 여는 무료 콘서트이다 보니, 세계 각국에서 팬들이 쏟아져 들어올 조짐입니다. 통상 대규모 시위 때 많아야 10만명이 모인다는데, 이번엔 26만명까지 예상한다니 경찰과 주최 측은 9000명이 넘는 인원을 동원해 현장 통제 대비에 나섰습니다. 인근 오피스 빌딩 중엔 당일 출입을 폐쇄하고 식당과 카페 영업을 중단하겠다는 곳까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물건을 사는 것보다 ‘경험’ 소비에 가치를 두고 이걸 SNS에 경쟁적으로 자랑하는 시대, 세계적인 투어리즘 바람 속에 인기 도시들의 고통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넘치는 관광객은 그 나라 관광 수입을 두둑이 해주지만, 그 혜택은 주민들에게 직접 돌아가는 게 아닙니다. ‘피해는 소수가, 수혜는 다수가’ 받는 이 구조적 문제 때문에 주민들은 떠나고 결국 기업화된 프랜차이즈가 관광지를 점령하는 일이 빈번히 일어나는 중입니다.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러 갔는데, 이제는 도시가 정취를 잃고 마치 테마파크처럼 변한다고 해서 ‘디즈니피케이션(Disneyfication)’이란 말까지 등장했지요. 이번 주 WEEKLY BIZ 커버스토리를 일독하시면서 좋은 해법을 함께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