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부채 문제가 숨통 트인 까닭...세상 뜨는 800만 단카이 세대 덕분?
초고령화와 국가 부채 문제가 세계에서 가장 심각하기로 이름난 일본의 경제에 최근 변화를 알리는 신호들이 하나둘 나오고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상승하기만 하던 GDP(국내총생산) 대비 국가 부채 비율이 2020년 이후 횡보하기 시작하더니 한 해 건너 한 번씩 심지어 줄어드는 모습입니다. 원인으로 지목되는 여러 변수 중 특이한 현상이 있습니다. 거대한 인구 집단인 ‘단카이(団塊) 세대’의 사망으로 인한 상속세 세수 증가입니다.
◇무역 갈등 진정 국면...글로벌 기업 경영진 63% “2026년 수익 증가할 것”
2026년 ‘붉은 말의 해’를 맞아 글로벌 기업 경영진은 그래도 올 한 해 비즈니스 전망을 비교적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가 지난해 11~12월 전 세계 81국의 기업 임원 1011명을 대상으로 올해 전망을 물어 펴낸 ‘2025년 12월 경제 상황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63%가 “향후 6개월 동안 자신이 속한 회사의 수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보호무역 강화와 세계 경제의 분절화, 인공지능(AI)이 일으키는 파장 속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경기 변동에 가장 민감한 기업 경영진들은 비교적 희망찬 미래를 내다본 셈입니다.
◇일본의 美가 담긴 차 한잔...문화를 파는 공간 ‘카페 와비사비’
도쿄 쓰키지(築地) 지역에 ‘와비사비 카페’라는 공간이 지난해 4월 문을 열었습니다. 와비란 가난함이나 부족함 속에서도 마음의 충족을 끌어내는 일본인의 미(美) 의식이고, 사비란 한적한 가운데에서도 더없이 깊고 풍성한 것을 깨닫는 미의식입니다. 조금 금 간 그릇, 색이 바랜 나무, 울퉁불퉁한 도자기에서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고상함과 아름다움, 우아함을 느꼈다면, 그것이 바로 와비사비입니다.
◇설령 AI 도움 받았다 해도...널리 사랑받는 문학 작품의 필수 요건은?
‘역대 최다’
2025년 신춘문예를 두고 가장 많이 언급된 표현을 하나만 꼽자면, 단연 이 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를테면 2026년도 영남일보 신춘문예엔 지난해 3243편(시·단편소설)보다 약 15% 증가한 3730편이 접수돼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습니다. 매일신문 신춘문예에도 7개 부문에서 지난해 3780편보다 무려 2292편이 늘어난 6072편이 접수됐다 합니다. 동아일보 신춘문예 역시 전년도 7384편보다 1700편가량 증가한 9113편으로 마감됐고, 조선일보 또한 8개 부문에서 지난해(7755편) 대비 두 배 가까운 1만3612편이 투고되며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대형 인플루언서보다 평범한 이웃들이...달라진 중국의 온라인 마케팅
최근 중국 온라인 마케팅의 트렌드가 눈에 띄게 변하고 있습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중국 플랫폼에서의 성공 공식은 단순했습니다. 수백만~수천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이른바 ‘왕홍(網紅)’이 시장을 좌지우지해왔습니다. 대형 왕홍 한 명과의 협업에 들어가는 비용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수억~수십억원의 브랜드 협업 비용은 물론, 매출의 30~45%에 달하는 수수료를 따로 요구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최근 이 공식에 균열이 생기고 있습니다. 일부 거물급 왕홍들의 탈세, 과장 광고, 도덕성 논란이 연이어 터지며 이른바 ‘왕홍 리스크’가 부각됐고, 소비자들의 피로감도 빠르게 누적됐습니다. 광고라는 사실이 너무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콘텐츠에 대한 거부감이 커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