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롤러코스터 정책에 ‘관세사’ 뜬다… 작년보다 고객 문의 400%↑
알바 휠즈 업 인터내셔널 뉴욕지사장인 케빈 솔라는 “고객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면서 “하루 문의 건수가 전년보다 400% 넘게 급증했다”고 했습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프리시전 비즈니스 인사이트도 통관 대행 시장 규모가 지난해 51억9930만달러에서 2031년 74억6350만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WEEKLY BIZ는 최근 관세 정책 급변이 미국 통관 업계를 어떻게 재편하고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아르노 회장은 왜 베카리 루이 CEO를 왜 발굴했나
루이 비통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피에트로 베카리가 자주 입에 달고 다니는 말 중 하나는 ‘3D’입니다. 그의 철학을 반영한 ‘꿈꾸고 도전하고 실행하라(Dream, Dare, Do)’의 약어입니다. 과감하게 일을 벌이고 소비자를 위한 투자를 해야, 그 이상의 결과가 따라온다는 게 그의 지론입니다.
◇탁월한 안목·기획력으로...우키요에 화가 키워낸 ‘에도시대 미디어 왕’
‘용의 눈물’, ‘태조 왕건’, ‘무인시대’는 2000년대를 전후해 제작된 대하드라마입니다. 막대한 제작비가 들었지만 30% 안팎의 시청률 덕에 수지타산을 맞추는 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12부작이나 16부작이 대세인 요즘엔 더 이상 보기 힘든 풍경입니다. 일본에선 1963년부터 NHK 대하드라마가 방영돼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 도요토미 히데요시, 사카모토 료마 등 전국시대와 메이지 유신기의 인물을 앞세워 한때 시청률 30%를 넘기기도 했지만, 볼거리가 많아지고 긴 호흡의 작품을 꺼리는 시대 분위기를 반영하듯 요즘엔 10% 초반에 그칩니다. 올해는 ‘에도 시대의 미디어 왕’이라 불린 쓰타야 주자부로의 일대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옛 사진 복원·돌봄 로봇...어르신 효도에 한몫하는 AI
아흔 살 노인이 표지판에 적힌 ‘90’이란 숫자를 가리키더니, 재주넘기를 하며 화면 저편으로 사라집니다. 그사이 숫자는 어느덧 90에서 0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잠시 암전됐던 화면이 밝아지자, 흑백 사진 속 한 아이가 친구들과 어깨동무를 합니다. 조금 전 얼굴을 비췄던 노인의 어린 시절입니다. 영상은 계속되며 그의 유년기, 청년 시절, 장년기를 차례로 재생합니다. 갓 태어난 아기를 품에 안는 장면이 나왔을 땐, 화면을 지켜보던 가족들이 북받치는 감정에 눈물을 훔치기도 했습니다.
이 영상 중 원래부터 동영상이었던 장면은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 손자가 할아버지의 90세 생일을 맞아,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훼손된 사진을 복원하고 움직임을 부여해 만든 것입니다. 지난달 26일 공개된 이 영상은 흐릿해져 가던 어르신의 추억과 행복을 되살려준 ‘신개념 효도’로 일컬어지며 전 세계에서 화제가 됐습니다.
◇“피지컬 AI로 변화를 설계하는 기업만이 초격차를 만들 수 있다”
인공지능(AI)이란 단어가 더 이상 생소하지 않을 만큼, AI는 기업의 전략과 운영 전반에 깊숙이 스며들었습니다. 그러나 BCG가 글로벌 15국 1800개 제조업체 경영진을 조사한 결과, 단지 16%만이 AI 목표를 달성했다고 답했습니다. 복잡한 공정, 불안정한 공급망, 숙련 인력의 손끝 기술이 경쟁력을 좌우하는 제조업 특성상 AI를 규모 있게 도입해 성과를 내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인력난과 비용 상승까지 겹치며 제조업은 지금 구조적 변곡점에 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