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지난 10월 29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오는 9~10일 열린다. 연방준비제도는 지난 9월 금리 인하를 재개한 데 이어 10월에도 금리를 내렸다. 시장은 이번 FOMC에서도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카고선물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번 FOMC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은 89.2%(지난 4일 기준)를 기록했다. 금융시장이 연준의 금리 인하를 거의 기정사실로 보는 배경에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최근 발언이 크게 작용했다. 연준의 2인자인 그는 지난달 21일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최근 연준의 (금리 인하) 행동으로 다소 덜해지긴 했지만, 현재 통화정책 수준이 완만하게 긴축적이라고 본다”며 “가까운 시기에 기준금리를 추가 조정할 여지가 아직 남아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적잖은 지역의 연은 총재들이 금리 동결을 주장하고 있는 점은 변수다. 지난달 공개된 10월 FOMC 회의 의사록은 “많은 참석자가 각자의 경제 전망에 비춰볼 때 올해 남은 기간 기준금리를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한편 케빈 해싯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폭스뉴스에 자신이 차기 연준 의장으로 유력하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지명되면 기꺼이 봉사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