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공장’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다음 달 1일 발표될 예정이다. 제조업 PMI가 50 미만이면 제조업 활동이 위축되고 있다고 판단하는 업체가 더 많다는 뜻이다. 이 지표는 경기 전망을 가늠하는 대표적인 선행지표로 꼽힌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달 발표한 10월 제조업 PMI는 49.0으로 지난 4월 이후 7개월째 50 이하를 이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압력을 가하기 위해 관세 정책을 본격화한 이후 중국의 제조업 활동이 계속해서 위축된 셈이다. 특히 지난달 기록한 수치는 최근 6개월 내 최저치다. 지난 7월 49.3으로 떨어졌다가 9월에는 49.8까지 오르며 제조업 업황 전망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태였는데 그 기대가 꺾인 것이다. 10월에 악화한 수치 역시도 미국과의 무역 긴장 고조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중국 매체들은 지난달 제조업 경기 침체의 원인으로 “점점 더 복잡해지는 국제 환경”을 꼽았다.
최근 미·중 무역 갈등 완화 조짐은 이번 달 발표될 PMI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달 30일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부산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미국의 대(對)중국 관세 인하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유예 등 일부 사안에 대해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