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독일이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을 발표한다. 독일은 최근 2년 동안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경제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독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독일의 연간 성장률은 2023년 -0.3%, 지난해 -0.2%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1·2분기에 각각 0.0%, 0.2% 성장, 연간 경제성장률 0%는 지켜낼 것이란 전망이다. 하지만 3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경우 또다시 ‘역성장의 늪’에 빠질 우려가 있어 이번 발표에 관심이 쏠린다.

독일이 장기 불황에 빠진 주요 원인으로는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여파와 2022년 러·우 전쟁, 미·중 무역전쟁 등이 꼽힌다. 독일 경제는 제조업 수출 비중이 크기 때문에 글로벌 수요 위축과 공급망 리스크의 직격탄을 맞았다는 평가다. 여기에 올해 들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고관세 정책을 본격적으로 밀어붙이면서 수출 규모가 꼬꾸라졌다.

독일 내부에선 산업 혁신 부족, 고령화 등으로 생산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독일 일간지 쥐트도이체차이퉁(SZ)은 “독일의 경제 생산량은 2019년 대비 거의 늘지 않았는데 같은 기간 미국은 13%, 폴란드는 15% 증가했다”며 “최근 12분기 중 10분기 경제성장률이 0.0% 또는 마이너스였는데, 이렇게 긴 침체는 전례 없던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