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김성규

중국 국가통계국이 오는 20일 올해 3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2분기 5.2%(전년 동기 대비)보다는 감소한 수치가 나올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감소 폭에 따라 해석은 달라질 수 있다. 소폭 하락에 그치면 기저 효과에 따른 일시적 부진으로 볼 수 있으나, 예상보다 큰 폭으로 떨어질 경우 향후 성장 모멘텀 둔화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성장률이 기대치에 못 미치면 중국 정부가 연간 목표 달성을 위해 4분기 중 대규모 재정·통화 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기관과 시장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4%대 성장률을 예측하고 있다. 중국 차이신이 중국 국내외 이코노미스트 14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4.5~4.9%로 응답해 조사 대상 전원이 지난 2분기보다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행의 투자 자회사 중은국제의 관타오 이코노미스트는 “생산이 수요보다 강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관세 위험을 피하기 위한 선제적 수출 효과는 사라지고 관세 영향을 받아 수출 증가율이 다소 둔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왕한 흥업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올해는 정부 정책 지원에 힘입어 완만한 성장은 가능하겠지만 내수 부족과 같은 도전 과제들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4.5%를 예상하며, 지난해 큰 폭의 성장에 따른 기저 효과와 산업 생산 둔화를 주요 이유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