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유럽을 강타한 폭염 속에, 독일 베를린 시내에서 한 시민이 상의를 탈의한 채 분수에서 열을 식히고 있다. /AFP 연합뉴스

유럽에서 지난해 여름 폭염으로 숨진 사람이 전년보다 23% 늘어난 6만2775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의 3분의 2는 남유럽에서 나왔다. 고령자와 여성 비율이 높았다.

스페인에 있는 바르셀로나 글로벌보건연구소(ISGlobal)는 지난해 6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유럽 32국 5억3900만명의 사망률을 분석한 결과를 의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에 발표했다. 연구소는 최근 3년 동안 여름철 폭염으로 18만10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래픽=김의균

한편 유럽연합(EU) 기후 감시 기구인 코페르니쿠스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은 유럽에서 관측 역사상 가장 더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여름은 연구에서 제외됐지만, 이탈리아 응급의학회(SIMEU)는 올해 더위가 정점에 달했을 때 일부 지역에서 응급실 이용이 최고 20%까지 늘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