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총 882만5967명으로 집계됐다고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6% 늘어난 규모다.
이런 가운데 지난 7월 한 달 동안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도 사상 최대 규모인 136만명에 달했다. 전년 동월 대비 23.1% 증가했고,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7월보다도 18.2% 늘어난 수치다. 서울시는 전 세계 흥행 돌풍을 일으킨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K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열풍으로 다국적 관광객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케데헌에 등장한 낙산공원, 남산 서울타워, 뚝섬한강공원 등 서울 명소가 글로벌 팬들 사이에서 ‘성지(聖地)’로 떠오르며 외국인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6~8월 유튜브·인스타그램 등에서 ‘낙산공원’이 등장한 횟수는 3535건으로 지난해보다 두 배 넘게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