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오는 11일 미 노동통계국이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한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지난달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며 고용 지표에 무게를 두겠다는 의사를 내비치긴 했지만, CPI는 여전히 금리 결정에서 핵심 변수다. 실업률 등이 담긴 고용 보고서가 5일 공개되는 만큼, 이번 CPI 발표는 17일 열리는 FOMC를 앞두고 금리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이벤트로 꼽힌다.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나우캐스트 모델에 따르면, 미국의 8월 CPI 예상치는 2.84%다. 연준이 목표로 삼았던 물가 상승률 2%와는 아직 거리가 있지만, 실제 발표되는 수치가 예상치를 얼마나 벗어날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한편 3일 미국 기준금리 예측 모델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이번 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가능성을 99.7%(3일 현재)로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올해 남은 10월과 12월 FOMC에서도 최소 한 번 이상 금리를 더 내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두 차례 각각 0.25%포인트 인하를 전망하며, 2026년 말에는 기준금리가 3.0%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