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봐도 멍한 표정으로 묵묵부답...글로벌 세대 갈등의 진앙되는 ‘젠지 스테어’
최근 틱톡 등 소셜미디어에서는 Z세대(1997~2012년 출생)를 상징하는 현상으로 ‘젠지 스테어’가 화제입니다. ‘GenZ(Z세대)’와 ‘stare(응시)‘를 합친 이 신조어는 Z세대가 다른 이들을 무표정하게 빤히 바라보는 모습을 일컫습니다. 국내에서도 유사한 경험담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하나둘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에 WEEKLY BIZ가 지난 25~26일 SM C&C 설문 조사 플랫폼 틸리언 프로에 의뢰해 30~50대 직장인 765명에게 ‘젠지 스테어를 경험해 본 적 있는지’ 물었습니다. 응답자의 과반(53.4%)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업무 과부하 시대, AI를 손발처럼 활용하는 ‘AI 보스’가 되어야”
“이미 업무 과부하에 시달리고 있지만 기업들은 여전히 직원들에게 더 높은 생산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쏟아지는 업무를 감당하며 동시에 성과를 높이려면, 직장인들은 결국 인공지능(AI)을 손발처럼 활용하는 ‘AI 보스(boss)’가 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콜렛 스톨바우머 마이크로소프트(MS) 제너럴 매니저 겸 워크랩(Work Lab) 공동 창립자는 최근 WEEKLY BIZ와 만나 이같이 말했습니다. MS 워크랩은 글로벌 직장인의 업무 동향 및 변화를 분석하는 연구 기관으로, 매년 이를 담은 ‘업무동향지표(Work Trend Index· WTI)’를 발표합니다. 최근 발간한 WTI는 31국, 3만1000명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직장인들이 겪고 있는 ‘일이 끝나지 않는 하루’의 해법으로 AI 에이전트를 꼽았습니다.
◇예약부터 체크아웃까지 앱으로...국내 1위 레지던스 호텔 운영사 ‘핸디즈’의 비결은
프런트 없는 호텔이 가능한 ‘호텔 숙박 관리 시스템(PMS·Property Management System)’을 자체 개발해 운영하는 국내 호텔 운영사가 있습니다. 국내 1위 레지던스 호텔 운영사 ‘핸디즈’가 주인공입니다. 핸디즈를 창업한 정승호(42) 대표는 “4년 전 약 50억원을 들여 PMS를 손수 개발했다”며 “그 덕분에 기존 호텔과 비교해 10분의 1에 불과한 인력으로 전국에 흩어진 객실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했습니다. 2015년 에어비앤비 호스트를 위한 청소·세탁 대행 플랫폼으로 시작한 핸디즈는 이제 연매출 700억원대의 호텔 운영사로 성장했습니다. WEEKLY BIZ는 지난 22일 서울 서초구에서 정 대표를 만나 그가 이뤄낸 성공의 비결을 들어봤습니다.
◇“한국 기업들, 주주 가치를 1순위 두는 리더십 필요”
지난 7월 상법이 개정되면서 기업은 모든 주주의 이익을 보호할 의무가 생겼습니다. 사실상 대주주와 소액 주주 사이의 차별이 무너진 셈입니다. 내부 거래, 중복 상장과 같은 관행은 물론 투자·인수합병(M&A)과 같은 경영 활동까지 ‘주주 감시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한국이 자본시장 활성화의 첫걸음을 내디뎠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주총의 풍경도 이미 바뀌고 있습니다. 무난히 통과되던 안건들이 주주 서한과 반대 의결권에 가로막히고,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도 ‘주주 가치 제고’ 원칙에 맞춰 냉정하게 표를 행사하려는 흐름이 뚜렷해졌습니다.
자본시장 활성화는 정부와 기업이 함께해야 완성됩니다. 정부가 먼저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했고, 이제는 기업이 응답할 차례입니다. 주주의 시대, 한국 기업의 해법은 주주 가치를 1순위로 두는 리더십입니다.
◇어느 순간 흔적 없이 사라진 노래, 스트리밍 시대의 그림자
제가 힘겨운 날이면 마음의 위안을 얻으려 즐겨 듣던 노래를 영영 잃고 말았습니다. 어느 순간 유튜브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그 음악이 흔적도 없이 증발해 버린 것입니다.
스트리밍 서비스는 저렴하고 편리합니다. 좋아하는 곡 수백 개를 골라 언제 어디서나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음반이나 테이프를 구입하던 시절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난 비용 대비 효율과 편의성을 자랑합니다. 그러나 스트리밍 서비스의 단점은 ‘대여점’의 약점과 유사합니다.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서 사들인 음반이나 테이프와는 달리, 스트리밍 서비스는 이용자 의사와는 상관 없이 어느 날 문득 이용이 불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대여점이 폐업하면 그곳에서 독점으로 취급하던 만화나 비디오는 다시 접할 길이 요원해지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좋아했던 노래를 원하는 때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것은 때론 삶의 큰 위안이 됩니다. 아날로그 매체는 비싸고 불편했을지언정 그러한 안도감만큼은 보장해 주었습니다. 스트리밍 서비스 또한 아날로그 매체들이 그러했듯 음악이 제공하는 아늑함을 오래도록 지켜 줄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