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리노이 주의 한 마트에 있는 구인 광고판. /AP 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고용 시장 둔화를 우려하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다음 달 3일 미국 노동부가 7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를 발표할 예정이다.

파월은 지난 22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엄격해진 이민 정책으로 노동력 증가세가 갑작스럽게 둔화했고, 그 결과 미국 경제 성장률도 크게 낮아졌다”고 말했다. 물가 흐름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왔던 기존 발언과 달리, 이날은 연준의 양대 목표인 물가 안정과 완전 고용 중 고용에 더 무게를 둔 발언으로 해석됐다.

이에 시장에서는 고용 관련 성적표에 주목하고 있다. 9월 초 고용 관련 가장 중요한 이벤트는 다음 달 5일 비농업 일자리 증가 수와 실업률 등이 담긴 미 노동부 8월 고용 보고서 발표다. 하지만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할 다음 달 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파월이 고용 지표를 중점적으로 고려할 의사를 내비친 만큼, 시장에서는 고용 관련 지표 하나하나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이번 JOTLs 보고서에서는 7월 구인 건수가 공개된다. 만약 구인 건수가 감소하고 해고율이 높아지는 등 노동시장이 둔화되는 신호가 보이면, 연준이 이를 경기 둔화로 해석해 금리 인하를 포함한 완화적 정책에 나설 가능성이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