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로고. /연합뉴스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오는 27일 2분기(지난 5~7월) 실적을 발표한다. 전 세계 시가총액 1위인 엔비디아는 지난 4월 초부터 지난 20일까지 90%에 육박하는 주가 상승률을 나타내며 미국 증시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이에 이번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AI와 반도체 업종뿐 아니라 전체 주식 시장 랠리를 이어갈지 가늠할 중요한 분기점 중 하나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그래픽=김의균

특히 관심의 초점은 엔비디아 매출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는 데이터 센터 부문이다. AI 반도체인 H200 및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그래픽처리장치(GPU)인 블랙웰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실질적인 매출로 얼마나 이어졌는지 등도 관전 포인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규제로 막혔던 H20의 중국 수출이 지난달 다시 허용되면서 H20의 매출 기여도도 관심을 모은다.

이번 분기 실적뿐 아니라 엔비디아가 제시할 다음 분기에 대한 전망(가이던스)도 시장의 촉각을 곤두서게 하고 있다. 특히 블랙웰의 본격적인 출하와 엔비디아가 생산하는 칩에 대한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 완화 가능성 등 시장의 긍정적인 기대감이 가이던스에 얼마나 반영될지 기대를 모은다. 또 미국의 규제 정책 등에 대해 회사는 어떻게 언급할지도 주가 향방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