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세계 1등 경제로 승천/일러스트=안병현

올해 대만 경제는 글로벌 반도체 수요 증가에 힘입어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대만의 주계총처(主計總處·DGBAS)는 올해 대만의 연간 수출액이 5892억달러(약 824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4750억달러에 비해 24.04% 늘어난 사상 최대치다.

그래픽=김의균

주계총처는 수출 증가의 주된 요인으로 저비용·고효율 인공지능(AI) 모델인 딥시크 등의 등장에 따른 AI 반도체 수요 증가와 미국의 AI 인프라 투자 가속화 등을 꼽았다. 차이위다이 주계총처장은 “미국 관세 정책과 관련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AI 모멘텀이 꺾이지 않고 기업들은 자본 지출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주계총처는 올해 대만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4.45%로 높여 잡았다. 지난 5월 내놓은 기존 전망치(3.1%)보다 1.35%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이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0.8%를 제시한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