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는 시장에 내놓아진 매물이 아닙니다. 그린란드의 미래는 우리가 결정합니다.”
그린란드 정치인인 아야 켐니츠 덴마크 의회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병합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켐니츠 의원은 최근 WEEKLY BIZ와 인터뷰에서 “그린란드는 판매용이 아니다”라는 말을 거듭 강조했다.
켐니츠 의원은 2015년부터 덴마크 의회에서 그린란드를 대표하고 있다. 그는 2014년 이누이트 아타카티기트당 소속으로 그린란드 자치 의회에 입성했고, 이듬해인 2015년 같은 당 소속으로 덴마크 의회 의원으로 선출됐다.
◇“덴마크인도, 미국인도 되고 싶지 않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은 무엇인가.
“그린란드는 매매 대상이 아니다. 그린란드의 미래는 그린란드 사람들이 결정할 문제다.”
-트럼프는 그린란드 병합을 위해 무력 사용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우리는 냉정함을 유지해야 한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그린란드는 매각 대상이 아니며, 우리는 그 입장을 명확히 밝혀왔다.”
-트럼프 발언에 대한 그린란드 사람들의 여론은 어떤가.
“우리는 덴마크인도, 미국인도 되고 싶지 않다. 그저 그린란드인으로 남고 싶다. 그와 동시에, 이웃 국가들, 뜻이 맞는 나라들과의 긴밀한 관계 유지도 중요하다. 그린란드는 미국과는 이미 좋은 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며, 교육, 광물 자원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수 있다.”
◇“그린란드 미래는 우리가 결정”
-앞으로 미국 정부의 주장에 어떻게 대응할 계획인가.
“그린란드의 미래는 그린란드 사람들이 결정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유지할 것이다. 미국이 무력 사용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하는 건 걱정스러운 일이다. 그럼에도 그린란드의 미래는 그린란드 사람들이 결정한다는 우리의 생각은 바뀌지 않는다. 동시에 미국과의 협력 확대의 길도 열려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싶다.”
-덴마크가 자치권을 인정해주고 있는데 여전히 독립을 원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국방, 통화 정책을 포함한 약 30개 분야는 여전히 덴마크 정부의 책임하에 있다. 우리는 더욱 독립적인 존재가 되어, 우리의 미래를 스스로 결정하고자 한다. 그와 동시에 덴마크, EU, 미국과의 협력은 계속 이어가고자 한다.”
-그린란드인들은 어떤 국가의 미래를 그리고 있나.
“그린란드는 역사적으로 덴마크의 식민지였다. 이러한 역사에도 우리는 자부심 있는 민족이며 풍부한 역사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린란드의 미래는 그린란드 사람들이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 원칙을 지켜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