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시대 한 대형마트 내 주류코너에 진열된 일본산 맥주. /뉴스1

1662만: 일본 맥주가 다시 한국 수입 맥주 시장의 1위 자리를 탈환했다. 한때 ‘노재팬(No Japan·일본 제품 불매)’ 운동 여파로 설 자리를 잃어가던 일본 맥주가 부활했다.

그래픽=김의균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 통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1~3월) 일본산 맥주 수입액은 1662만달러(약 232억원)로, 전체 수입국 중 가장 많았다. 뒤이어 미국(680만달러), 네덜란드(578만달러), 중국(432만달러) 순이었다. 한국의 일본 맥주 수입은 2018년까지만 해도 연간 7830만달러에 달했지만, 2019년 ‘노재팬’ 운동의 직격탄을 맞으며 2020년 567만달러까지 줄었다. 이후 2021년부터 점차 회복세를 보였고, 올해 다시 수입국 1위에 올랐다. 이는 그간 중국 맥주의 수입 부진도 한몫했다. 앞서 중국 칭다오 맥주 공장에선 직원이 맥주 원료 탱크에 소변을 보는 영상이 퍼져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 기피 현상이 확산됐다.